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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오전 열리는 포스코 임시 이사회에서 권오준 회장이 사퇴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소식을 접한 철강업계는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날 오전 8시 포스코센터에서 임시 이사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권오준 회장은 개인 건강문제를 이유로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오준 회장의 이같은 갑작스런 사퇴는 정치권의 외압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권 회장은 지난 3월말 포스코 5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향후에도 포스코를 잘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권 회장은 외압설에 대해 "제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라며 "정도에 입각해 경영을 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새벽 급작스런 권 회장의 사퇴 소식에 업계는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지난해 6년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는 포스코가 이번 일로 타격을 입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살아있는 권력이라 뭐라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포스코에 또 다시 외압이 작용한거 같아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철강업계에도 존경받는 인물이 한명 생겨야 하는데 가장 가능성이 큰 포스코 회장이 매번 외압으로 사퇴하는거 같다"면서 "이번 일로 철강업에 또 다시 부정적인 인식이 심어질까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