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생산 시작…"국내 즉석스프 시장 선도"
  • ▲ 보노스프ⓒ농심
    ▲ 보노스프ⓒ농심


    농심은 다음 달 경기도 평택 농심 포승공장 부지 내 약 1만570㎡(3200평) 규모로 분말건조스프류 생산전문공장 착공식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세계적인 식품기업 아지노모도사와 합작 법인이며, 법인명은 '아지노모도농심푸즈'이다.

    농심과 아지노모도사는 지난해 12월 보노스프 국내 생산을 위한 합작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5월 공장을 착공해 내년 8월부터 국내에서 보노스프를 생산할 계획이다.

    농심은 보노스프의 국내 생산이 시작되는 내년 하반기부터 즉석스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 2020년까지 보노스프 매출을 지금보다 2배 이상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국내 소비자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차별화된 즉석스프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스프시장은 약 580억원 규모로, 냄비에 조리해 먹는 타입의 끓여먹는 스프와 물을 붓고 저어 먹는 타입의 즉석스프로 양분된다. 이 가운데 즉석스프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5년 31%, 2016년 39%, 2017년 44%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금의 성장세라면 올해 즉석스프 비중은 무난히 5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심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가정간편식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보노스프는 간편성과 맛을 무기로 올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약 42% 증가했다"면서 "농심은 경기도 평택에 스프전문공장를 통해 성장하는 즉석스프 시장에 대비하고, 국내 소비자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