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경영진 미디어토크 열고 '개발-투자' 방향 및 서비스 전략 공유
  • ▲ 25일 경기도 성남시 넥슨사옥에서 열린 '신임경영진 미디어토크' 행사에서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왼쪽 첫번째)가 사업전략 및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연찬모 기자
    ▲ 25일 경기도 성남시 넥슨사옥에서 열린 '신임경영진 미디어토크' 행사에서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왼쪽 첫번째)가 사업전략 및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연찬모 기자


    글로벌 게임 기업 넥슨이 신규 IP 개발 및 M&A(인수합병) 활동에 적극 나서며 새로운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또 올해 새롭게 개편된 스튜디오 체제를 앞세워 창의적인 게임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AI(인공지능) 전담 조직인 인텔리전스랩스를 통해 차세대 솔루션 개발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넥슨은 25일 경기도 성남시 넥슨사옥에서 '신임경영진 미디어토크'를 개최하고 개발·투자 방향 및 향후 서비스 전략에 대해 공유했다. 간담회에는 지난 1월 새롭게 부임한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와 함께 정상원 부사장, 강대현 부사장이 참석했다.

    이날 이정헌 대표는 "대표직에 오른 후 넥슨의 발자취를 복기하며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왔다"며 "넥슨만의 문화를 한 단어로 표현하면 다양성으로 대표될 것이다. 맡은 임기 동안 다양함 속에서 좀 더 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제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규모 M&A와 IP 다각화 등 사업전략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M&A와 관련해 투자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고 있진 않지만 세상에 없던 것들, 보다 재밌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으며 투자 가능성도 언제든 열려있다"며 "현재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는 것도 있지만 철학이나 신선함에 초점을 두고 스타트업이나 인디게임을 만드는 작은 회사들과도 만남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모바일 게임시장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IP(지식재산권)와 관련해선 해외 유명 IP 확보에 적극 나서는 것은 물론, 자체 신규 IP 개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지난 16일 단행된 조직개편과 관련 향후 개발 방향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넥슨은 급변하는 게임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각 개발 조직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자회사를 포함한 신규 개발 조직을 총 7개 독립적 스튜디오 체제로 개편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스튜디오에는 신규 프로젝트 추진 및 인력 채용 등 운영 전반에 대한 권한이 부여된다.

    정상원 부사장은 "조직개편 이전에는 각각의 팀들이 시장 상황에 발맞춰 대응해나갔지만, 최근에는 모바일 게임시장도 크게 성장하는 등 빠른 변화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여러 팀이 연합해 보다 쉽게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도록 스튜디오 체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정 부사장은 콘솔 플랫폼에 특화된 콘텐츠 개발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현재 유저끼리 경쟁하는 방식의 PVP 게임을 몇가지 만들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스토리텔링 기반의 게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스토리가 주는 감동에 따라 유저들도 움직이기 때문에 관련 사항에 대해 여러 테스트와 리서치 작업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넥슨은 AI와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솔루션을 통해 게임의 즐거움을 극대화 시키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강대현 부사장은 "인텔리전스랩스에서 라이브서비스와 개발 분야 모두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다"며 "넥슨이 갖고 있는 무형의 노하우를 유형으로 시스템화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로 관련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