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 주택시장 규제 불구 수도권 중심 '주택가격-분양률' 호조세"
  • HDC현대산업개발 본사가 있는 서울 용산구 소재 '아이파크몰'. ⓒ뉴데일리경제 DB
    ▲ HDC현대산업개발 본사가 있는 서울 용산구 소재 '아이파크몰'. ⓒ뉴데일리경제 DB


    HDC현대산업개발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분할 영향 반영 전 2018년도 1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 1조4261억원·영업이익 1555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분할 영향 반영 후 실적은 매출 3337억원·영업이익 26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분할 영향 반영 전 실적 기준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5.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3% 늘었다. 순이익은 1331억원으로 29.5% 뛰었다.

    회사 관계자는 "이 같은 실적 증가세는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 지속 및 금리 상승에도 서울·수도권 지역 중심의 주택가격 상승 및 분양률 호조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서울·수도권 지역의 분양가격 상승과 평균 99%에 가까운 분양률에 따라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5월1일부로 지주사인 HDC와 사업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로 분할하는 지주회사 전환을 앞두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개발 및 운영사업·주택·건축·인프라 사업 등 전문성을 강화하게 되고 HDC현대PCE의 PC사업 부문, 호텔HDC와의 호텔 및 콘도 사업 시너지 효과를 통해 사업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해 종합부동산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HDC는 자회사 관리와 투자사업 및 부동산임대업 등을 영위하는 투자사 역할을 하게 된다.

    이 관계자는 "이번 분할을 통해 경영효율성·투명성을 극대화하고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해 기업과 주주의 가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