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조건부 합의안 보고받았다"

산은-GM 총 5조 뉴머니 투입…10년 보장·비토권 연계

27일 MOU 체결…뉴머니 총 4조
GM 2인자 암만 첫 방한 "중요한 문제 거의 해결"

최유경 프로필보기 | 2018-04-26 22: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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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정상화의 길을 걷게됐다. 산업은행은 27일 GM앞 조건부 금융제공확약서(LOC)를 발급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26일 댄 암만 GM 총괄사장과 만나 한국GM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조건부 LOC를 발급하기로 합의했다. 

GM이 36억불 (약 4조원)을 투입하고 기존의 대출금은 전액 출자전환하게 된다. 산업은행은 지분율, 한국GM의 장기경영유지, 비토권 등과 연계해 총 7억5천불, 우리돈으로 8천억 규모의 신규투자를 약속했다. 

산업은행은 "중간실사 결과에 포함된 경영정상화 방안이 최종 실사결과에 보다 구체화되고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밝혔다. 법적 구속력을 갖춘 LOC는 내달 초 실사 결과를 확인한 뒤 발급하기로 양측은 합의했다. 

양측은 세부적인 내용 확정을 위한 협상을 실사가 마무리되는 내달까지 이어가면서 동시에 최종 협상까지 협상 내용에 대해 비공개하기로 했다. 

애초 정부와 산업은행은 한국GM의 원가구조 등이 담긴 실사보고서가 완료되는 내달에야 지원안을 확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노사가 경영정상화 방안에 합의한 데다 실사 중간보고서에서 오는 2020년에 흑자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발빠른 지원으로 선회했다. 

또 2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GM본사의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앞두고 GM측이 협상을 서두르는 점도 반영됐다.  

이날 댄 암만 GM 총괄 사장은 한국GM사태 이후 처음으로 방한해 2대주주인 산업은행을 찾아 경영정상화 및 신규지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GM은 지금껏 신규 투자금액 '뉴머니'를 약 3조원 규모로 제시했으나 신속한 정상화를 위해 4조원으로 들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의 투자금액도 지분율(17.02%)에 비례해 5천억원 규모에서 7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암만 사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을 찾아 이동걸 산은 회장과 약 40분 면담했다. 사진은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 ⓒ 뉴데일리




암만 사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을 찾아 이동걸 산은 회장과 약 40분 면담했다. 이어 국회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한국GM특별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해 "현재 중요한 문제는 거의 해결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몇시간, 며칠에 걸쳐 아직 정리가 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 조속히 해결할 것"이라고 했다. 

암만 사장은 "한국GM이 지속적으로 견고한 사업체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수익성을 창출하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GM대책특위 홍영표 위원장은 "GM은 우리 정부와 법적 효력을 갖는 합의서가 만들어져야 이사회를 열고 한국으로 (신규투자금을) 송금할 수 있다고 했다"면서 "이 부분에 조속한 결론을 내달라는 입장"이라고 했다. 

산업은행은 몇가진 실무적인 논의만 남아있는 상태라면서 이르면 이날 오후, 늦어도 내일이면 합의를 선언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현안간담회를 열고 한국 GM 정상화를 위한 조건부 협의안을 보고 받고 관련 내용을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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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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