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vs 법조 vs 민간’ 금융당국 후보 검토지방선거 전 인선 마무리, 금융개혁 재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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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임 금감원장 인선이 예상과 다르게 긴급하게 돌아갈 전망이다.

    시장에선 6‧13 지방선거 이후로 신임 금감원장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금융개혁이 시급하다는 당국의 판단에 따라 후보 검증이 마무리되는 대로 인선이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차기 금감원장 후보로 원승연 금감원 부원장, 김오수 법무연수원장, 윤석헌 서울대 교수 등이 청와대 인사검증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승연 부원장은 금융 실무와 학식을 겸비한 인사로 평가 받는다.

    원 부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생명보험협회 보험경제연구소, 장기신용은행 경제연구소, 외환코메르츠투신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교보악사자산운용 등 현장 경험이 풍부하다.

    이후 영남대 경제금융학부를 거쳐 명지태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최흥식 금감원장 시절 금감원에 합류했다.

    김오수 법무연수원장은 전남 영광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나와 사법고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한 정통 법조 엘리트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서울북부지검장 등 보직을 거쳤다. 김 원장은 검사 시절 금융이나 민사, 특허 등 사건을 많이 다룬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현 교수는 민간 출신이지만 금융개혁과 관련된 정책에서 목소리가 높았다.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장이자 금융위원장 직속 금융행정인사혁신위원회 위원장으로 활약 중이다.

    혁신위는 지난해 12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명계좌에 대한 과징금 부과, 금융공공기관에 대한 노동이사제 도입 등 금융개혁 권고안을 내놓은 바 있다.

    3명의 유력 후보군 외에도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심인숙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고동원 성균관대 법학대학원 교수, 조훈 KIST 교수, 황성현 인천대 교수,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금융권에선 검증 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경우 이번주 중 내정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