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의향 76.8%… 전년 대비 6.3%p 상향유주택자, 새집으로 갈아타려는 경향 높아
  • ▲ 아파트 분양 받을 계획이 있는가에 대한 응답률(단위: %). ⓒ 부동산114
    ▲ 아파트 분양 받을 계획이 있는가에 대한 응답률(단위: %). ⓒ 부동산114


    무주택자 열에 넷은 올해 내 집 마련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주택자는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남녀노소 43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연내 아파트 분양을 받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년 대비 6.3%p 높은 76.8%로 집계됐다.

    거주지별 분양의사는 △지방5대 광역시(81%) △경기·인천(80.1%) △서울(75.4%) △기타지방(66%) 순으로 높았다.

    아파트를 분양 받으려고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4.9%가 '임대료 상승에 따른 내 집 마련'을 꼽았다. 반면 '분양권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한 투자는 2016년 28.7%에서 2017년 24.7%, 2018년 21.4%로 꾸준히 감소했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투기과열지구나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 분양권 전매제한기간연장과 분양권 양도세 50% 일괄 적용으로 단기 시세차익을 얻기 어려워진 시장상황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3~4위를 차지한 '새 아파트로 갈아타기'와 '자녀교육 또는 노후를 위한 지역이동'이 각각 1.3%p‧3.3%p 올랐다.

  • ▲ 2018년 주택보유 여부에 따른 아파트 분양을 받으려는 이유 응답률. ⓒ 부동산114
    ▲ 2018년 주택보유 여부에 따른 아파트 분양을 받으려는 이유 응답률. ⓒ 부동산114


    올해 분양을 받겠다고 응답한 사람들 중 주택소유 여부는 무주택자가 53.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1주택자는 37.4%, 2주택자 이상은 9.5%로 조사됐다.

    눈에 띄는 점은 무주택자 경우 임대료 부담으로 인한 내 집 마련 의사가 강했지만, 유주택자 경우에는 새 아파트로 갈아타기와 분양권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한 경향이 높았다.

    반면 올해 분양을 받지 않겠다고 응답한 31.4%는 그 이유에 대해 '주택담보대출규제가 강화돼 자금마련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응답자 23.5%는 '주택공급 과잉으로 집값 하락 우려가 큰 까닭'을 꼽았다.

    한편, 아파트 분양선호 지역은 수도권 택지지구 및 신도시가 34.1%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울 강남4구 外(23.4%) △서울 강남4구(18.1%) △지방·5대광역시·세종(13.9%)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반면 △경기·인천 택지지구 제외를 선택한 응답률은 3.9%로 저조했다.

    이와 관련 이미윤 책임연구원은 "아파트 입주물량이 크게 늘어나는 경기도 화성, 평택, 오산 등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하락조정을 받으면서 입지가 우수한 지역으로 청약수요가 몰리는 쏠림현상이 뚜렷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