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SK매직
    ▲ ⓒ SK매직



    SK매직이 올 1분기에 양호한 성적을 냈다. 봄철 공기청정기 호조와 직수정수기의 꾸준한 판매 덕이다.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SK매직은 모기업 SK네트웍스의 효자 계열사 역할을 톡톡히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매직의 1분기 매출은 148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매출(1242억원)보다 약 19.4%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동안 확보한 신규 계정 수는 약 8만 계정이다. 1분기 기준 SK매직의 누적 계정 수는 135만 수준으로, 1위 코웨이에 이어 업계 2~3위로 거론되고 있다.

    1분기 매출 확대의 일등공신은 공기청정기다. SK매직은 1~3월 3개월간 약 2만6000여 대의 청정기를 판매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두 배 늘어난 규모다.

    주력제품 직수정수기도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SK매직의 직수 시장 내 점유율은 약 40%에 달한다. 지난해 빌트인으로 판매한 전기레인지 등의 매출도 1분기 실적으로 포함되며 일부 효과를 냈다.

    영업이익은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다.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난 마케팅 비용 탓이다. SK매직의 1분기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74억원)대비 약 18.5% 떨어졌다.

    최근 출시한 신제품 직수정수기, 공기청정기의 광고비용을 확대한 데 영향을 받았다. 올 1분기 SK매직의 마케팅 비용은 약 150억원으로 전년(130억원) 대비 약 두 배 늘었다.

    회사 측은 통상적으로 관련 마케팅 비용을 상반기에 집중 집행하고 있으며, 오는 하반기엔 비용 절감과 광고 효과 등으로 수익성 회복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SK매직은 ‘바람직, 믿음직, SK매직’ 등의 자사 슬로건을 강조한 광고와 신제품 TV광고에 집중하고 있다.

    SK매직은 올 연말까지 6550억원의 매출과 45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17년 실적 대비 각각 24%, 34% 확대된 규모다. 계정 수 기준으론 올 1년 동안 50만 개를 신규로 확보하는 게 목표다. 누적치를 합해 총 156만여 계정을 갖겠다는 뜻이다.

  • ▲ SK매직 15~18년(전망) 매출 자료 ⓒ SK네트웍스
    ▲ SK매직 15~18년(전망) 매출 자료 ⓒ SK네트웍스



    올해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해외 시장에 렌탈 비즈니스를 수출하는 데도 집중한다. 현재 SK 측은 관련 계획을 마련 중이며, 올 하반기 중엔 해외 사업이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올 봄에 출시한 공기청정기, 직수정수기가 꾸준히 팔려나가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면서 "영업익 감소의 경우 광고료 확대 투입됨에 따른 것이며, 하반기 중엔 관련비용 절감과 마케팅 효과 등으로 수익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