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시장 불안요인 잇따라… "국제유가 상승, 원료價 부담 상승"북미 ECC 이어 현대오일뱅크와 잔사유 크레커 2조7천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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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케미칼이 나프타를 넘어 천연가스, 셰일, 석유 정제과정에서 병산되는 잔사유 등 원료 다변화를 기반으로 한 원가 절감에 총력을 기울이고 나섰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수준에서 새로운 박스권을 형성하며 언제든 80달러 수준까지 치고 올라설 기세가 역력하기 때문이다.

    실제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  문제와 사우디의 감산정책 유지 등 정치적, 지정학적 불안요인들이 잇따르면서 연내 80달러 돌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불안한 석유시장 움직임에 원가
    절감 대책 마련은 롯데케미칼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석유 정제과정에서 석유화학산업 기본 원료로 생산되는 나프타(Naphtha)는 국제유가와 연동되는 만큼, 유가 상승은 곧 원료값 부담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LG화학, 한화토탈, YNCC  나프타를 원료로 생산시설을 운영하는 NCC 업체의 경우 유가 상승은 원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만큼, 실적 악화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롯데케미칼의  1분기 매출 상승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6620억원. 전년동기 8148억원 대비 18.8%, 직전분기 7144억원 대비 7.3% 떨어졌다.

    이에
    롯데케미칼은 현대오일뱅크와 27000 규모 초대형 석유화학 신사업인 HPC(Heavy Feed Petrochemical Complex) 신설 투자합의서에 공동 서명하고, 기존 합작법인인 현대케미칼에 추가 출자하는 방식으로 약 15  부지에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에 나섰다.

    이번 합작 투자로
    미국과 중앙아시아 ECC(에탄크레커)사업, 동남아 나프타 사업과 더불어 대규모 정유 잔사유 크래커 사업에 투자, 지역 거점 강화를 도모하게 됐다.

    현대케미칼은
     2021  상업가동을 목표로  하반기 공장 설계를 착수할 예정이며, 상업가동 이후에는 연간 38000원 규모의 수출 증가와 6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원화강세 유가상승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떨어졌지만, 견조한 수급 상황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 확보에 총력을 기울 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내외적인 변수에 따른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그동안 잘 극복해 왔다면서 "현재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설비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해 지속적인 수익 창출의 토대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