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카이저 미디어 쇼케이스 개최… 청소년이용불가 'R등급' 차용'1대1 아이템 거래', '장원 쟁탈전' 등 핵심 콘텐츠 적용… 성인유저 겨냥
  • ▲ 16일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채기병 패스파인더에이트 PD가 넥슨의 상반기 신작 카이저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뉴데일리DB
    ▲ 16일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채기병 패스파인더에이트 PD가 넥슨의 상반기 신작 카이저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뉴데일리DB


    넥슨의 모바일 MMORPG '카이저'가 내달 7일 정식 오픈한다. 지난달 19일 사전예약 실시 이후 한 달만에 100만명 이상의 신청자가 몰리는 등 상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대1 개인거래를 도입한 국내 첫 모바일게임으로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인 'R등급(restrict)'을 차용하는 등 기존 모바일 MMORPG와 차별화를 꾀한 것이 주된 특징이다.

    넥슨은 1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카이저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출시 일정 및 향후 서비스 계획에 대해 공개했다.

    박재민 넥슨 모바일사업본부장은 "카이저가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갖춘 자체 IP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게임을 만들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겠다는 사업 방향성은 변하지 않았다. 새 성장동력으로 좋은 IP확보와 글로벌 진출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이저는 게임 개발사 패스파인더에이트가 개발하고 넥슨이 공급하는 신작이다. 특히 정통 MMORPG 분야의 베테랑들로 구성된 패스파인더에이트의 첫번째 작품으로 다양한 클래스(직업)의 캐릭터뿐 아니라 1대1 거래, 장원 쟁탈전 등 핵심 요소를 비롯 풀 3D 그래픽을 모바일을 통해 구현했다.

    가장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은 1대1 거래 시스템이다. 카이저는 게임 내 유료 재화를 이용한 개인 거래 시스템을 도입함에 따라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받았다. 회사 측은 게임 내 자유시장경제 활성화를 위해 개발 초기 단계부터 개인 거래 시스템 도입을 진행해왔다.

    채기병 패스파인더에이트 PD는 "카이저가 일대일 거래 시스템을 강조하는 것은 자유시장경제의 근본이기 때문이다"며 "아이템의 가치는 시장에서 결정된다. 개발사나 퍼블리셔가 만들어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유저 스스로 가치를 만들어가는 시장경제를 카이저에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 100명의 유저가 일종의 거점인 장원의 소유권을 놓고 경합을 벌이는 장원쟁탈전도 핵심 콘텐츠 중 하나다. 이용자들은 장원을 차지해 길드의 이름을 과시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아지트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세금을 걷거나 특산물을 획득하는 등의 경제적 활동도 가능하다.

    한편 회사 측은 다음달 7일 정식 오픈을 앞두고 유저 확보를 위해 LG전자와 공동 마케팅에 나섰다. 오는 18일 출시 예정인 LG전자의 신규 전략 스마트폰 'G7 씽큐'에는 카이저가 탑재된다.  

    이미 서울 용산역과 경기 하남 스타필드 등 전국 50여곳의 신제품 체험 부스에서 G7 씽큐에 탑재된 카이저를 직접 확인해볼 수 있다. G7 씽큐 구매 고객에게는 25만원 상당의 한정 아이템과 가죽·하드케이스 2종, 보조배터리, 쿨러 장착 거치대로 구성된 '카이저 팩'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