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축제, 새 방향 설정

'국민대 축제'는 다르다… 술·연예인 공연 대신 드론 해킹 등 발칙한 상상 가득

IoT·헬스케어 등 융복합 체험·관람 프로 성료

류용환 프로필보기 | 2018-05-16 17: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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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에서 열린 '4차 산업혁평 페스티벌 시즌2'에서 유지수 국민대 총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음주·연예인 공연 등으로 인식되는 대학 축제를 새롭게 구성해 학교 구성원이 개발한 성과 등을 알리는 행사가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 드론을 이용한 해킹 시연은 정보보안에 문제점을 지적, 향후 기술 발전에 대응해야 하는 방향이 제시돼 주목을 받았다.

16일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에서 개최된 '4차 산업혁명 페스티벌 시즌2'는 학교 구성원, 지역주민, 고교생 등이 즐길 수 있는 체험·관람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고등교육의 새로운 표준! 융·복합을 만나다'를 주제로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국민대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소개하는 자리로, 음주·연예인 공연 등으로 인식되는 대학 축제를 구성원의 실적·역량 등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지수 국민대 총장은 "건물만 짓는 것이 아닌, 교실에서 어떠한 변화가 일어나는지 심도 있게 생각해보고 있다. 학생들이 몰입을 통해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는지 분석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다양한 교수법 등을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지준형 국민대 대외협력처장은 "지난해 열린 4차 산업혁명 페스티벌 시즌1을 통해 모든 역량을 보여줬다. 큰 성원을 보내주셨는데 시즌2 행사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민대가 선보인 드론 해킹 시연은 향후 기술 발전이 정보보안의 취약성을 드러낼 수 있다는 점을 알려 눈길을 끌었다.

해커가 네트워크를 통해 해킹에 나서는 것이 아닌 드론이 PC에 접근, 드론에 탑재된 장비가 PC에 담긴 파일을 탈취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기술의 발전이 편의성이 제공될 수 있다는 전망과 달리 이를 악용할 수 있다는 문제점을 제기한 것이다.

한동국 국민대 정보보안암호수학과 교수는 "무인자동차, 스마티 인공 장기 등이 해킹된다면 금전적 피해, 개인정보 유출이 아닌 생명, 국가기관 시설물 등에 위험을 가져다 줄 수 있다"며 향후 대응의 필요성을 전했다.

▲국민대학교는 16~17일 서울 성북구 교내 대운동장 등에서 '4차 산업혁명 페스티벌 시즌2' 행사를 개최한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국민대는 드론 해킹 시연과 더불어 이노베이터스 스튜디오, 감정기반 인터랙티브아트,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플라잉디스크, 자율주행자동차, 스마트패션, 헬스케어 등 다양한 기술·프로그램을 공개했다.

기술 개발의 경우 이공계와 예·체능을 융합하는 등 국민대의 특성화 교육의 성과로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중·고교생 등이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시뮬레이션, 디바이스 해킹, 암호 분석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 등이 마련됐다.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세계가 변하고 있다. 국민대가 선보인 4차산업혁명 페스티벌을 보면서 희망을 느낀다. 드론을 띄우기 어렵고, 자율주행 실험이 어렵다. 데이터가 묶여서 한국에서는 빅데이터 사업을 할 수 없다. 창의롭게 성장하고 리더가 되어야 하는데 규제가 많다. 이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 국민대가 선보인 이번 행사가 더 큰 발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지수 총장은 "전세계 기업들이 대한민국 엔지니어를 원한다. 영어만 할 줄 안다면 세계 어디든 직장을 구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다른 국가에 비해 경쟁력이 있는 것이다. 고등교육 표준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국민대가 바꿔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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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용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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