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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모비스가 오는 29일 예정된 현대글로비스와의 분할합병에 대한 표대결을 앞두고 주주 설득에 나섰다.


    임영득 현대모비스 사장은 16일 분할·합병 관련해 “이번 분할·합병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찬성하고 지지해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임 사장은 ISS와 글래스 루이스 등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들이 잇따라 현대모비스의 분할·합병 안건에 대해 반대할 것을 권고한다는 의견을 밝히자, 대응에 나섰다.


    임 사장은 “다양한 구조개편안을 두고 수많은 검토를 진행했고, 현재 마련된 안건은 투명경영위원회와 이사회를 거쳐 도출된 최적의 산물”이라며 “최선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핵심부품기술 사업에 집중해 미래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모듈 및 A/S부품 사업과 핵심부품 사업은 속성과 전략 방향성이 상이하다”며 “역시너지 발생이 우려되고 임직원과 파트너, 기타 이해 관계자들에게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사업 분할의 근거를 밝혔다.


    특히 이번 분할합병 관련 평가는 공정하게 이뤄졌고, 모든 주주에게 이익이 되는 결과라는 점을 강조했다.


    임 사장은 “분할부문의 본질가치와 글로비스의 시장가치 간의 비율도 모비스 분할 부문과 글로비스 간의 당기순이익 비율 및 EBITDA 비율과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 발표된 합병 비율(0.6148203)은 모비스와 글로비스의 각 주주에게 공정한 것으로 판단되고, 상대적인 가치를 잘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모비스 주주들은 분할합병에 따라 글로비스 주식을 함께 배정받게 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즉, 모비스 주식 100주를 보유한 주주는 모비스 주식 79주 이외에 글로비스 주식 61주를 받게 된다는 것이다.


    또 임 사장은 “순환출자 및 일감 몰아주기 해소라는 측면도 있다”며 “분할합병과 후속 지분거래가 완결될 경우 투명한 지배구조가 확립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오는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글로비스와의 분할합병에 대한 안건을 결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