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하나로 유통, '편의점' 사업 확대… "생존 전쟁 치열해져"

농협하나로유통 2020년까지 편의점 '하나로미니' 점포수 150개로 확대 계획
"경쟁 업체 증가로 생존경쟁 더 치열해질 것"

진범용 프로필보기 | 2018-05-21 11: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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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유통 편의형 매장 문성점 오픈. ⓒ농협



최근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는 편의점 사업에 농협하나로 유통도 참여 움직임을 보이면서 생존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최저임금 인상에 직격탄을 맡으면서 기존 편의점 사업자들이 흔들린데다 전국 편의점 수가 4만개를 넘어서면서 점포당 수익 확보도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인 가구가 빠르게 사회 주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편의점의 수도 지난 2007년 1만개에서 2018년 4만개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근거리 쇼핑을 즐겨 찾는 1인 가구가 편의점에 쏠리면서 시장규모도 지난해 말 기준 22조원가량으로 커진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최저임금 인상으로 가맹점주 상생비용 증가 등을 이유로 기존 편의점 사업자들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모두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하나로마트를 운영하고 있는 농협 하나로유통도 편의점사업을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향후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하나로 유통은 지난해 12월 성남시 분당구의 성남유통센터점에 편의점 사업 부분인 '하나로미니' 1호점을 오픈한 데 이어 지난 14일 충남 천안직산농협 내 하나로미니 4호점까지 연이어 오픈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하나로미니'는 농협에서 운영하는 편의점 사업 부분인 만큼, 전국의 농수산물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신선식품 부분이 강점이다. 하나로마트가 대부분의 상품을 그대로 판매한다면, 하나로미니는 소포장·소용량 및 간편식품을 중시하는 1인 가구 성향에 맞춰  반가공과 세척 등을 거쳐 상품을 판매한다.

농협의 PB(Private Brand) 상품인 'OK COOK' 브랜드인 냉동 밥과 만두 등도 취급하고 있다.

운영시간도 일반적인 하나로마트와 다르다. 하나로마트의 경우 통상적으로 오전 9시에 문을 열고 오후 10시께 폐점한다. 이에 반해 하나로미니의 경우 점주 재량으로 24시간 운영 및 야간 운영을 하지 않을 수 있다.

농협하나로마트는 2020년까지 점포 수를 150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하나로유통 편의형 매장 문성점 오픈. ⓒ농협



다만 가맹점이 아닌 기존 하나로마트 인근 직영점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낙후된 시설을 현대화 시킨다는 전략인 만큼 기존 프렌차이저들과 경쟁 상대가 아니라는 것이 농협하나로유통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농협하나로마트는 99∼165㎡(30∼50평) 이하의 오래된 하나로마트를 대상으로 '하나로미니'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향후 신규 출점 점포에도 변화한 트렌드에 맞춰 '하나로미니'를 함께 오픈할지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농협하나로마트가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경우 기존 프렌차이즈 편의점과 경쟁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현재 하나로미니가 들어서는 지역에도 인근에 편의점이 있고 자연스럽게 고객이 분산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편의점 관계자는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아무리 다른 전략으로 시장에 들어온다고 해도 이는 결국 편의점으로, 기존 프렌차이즈 편의점들과 경쟁을 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대표적으로 이마트24도 로열티 방식은 다르지만, 기존 프렌차이즈 편의점들과 경쟁하고 있다. 편의점의 형태 및 상품구색과 모습을 가지고 온다면 이는 분명한 경쟁상대로, 경쟁 업체가 늘어나면서 편의점 생존경쟁이 더 치열해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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