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체 IP 활용 콘솔 타이틀 출시… AI·블록체인 등 신기술 연구 '박차'
  • ▲ 문지수 네오위즈 대표. ⓒ네오위즈
    ▲ 문지수 네오위즈 대표. ⓒ네오위즈


    지난 1분기 자체 IP(지식재산권) 게임의 성과로 1300% 가량의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한 네오위즈가 올해에도 IP 육성에 힘을 기울이며 지속 성장을 도모한다.

    특히 올해에는 콘솔 게임 분야로의 진출을 확대하는 등 플랫폼 다각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문지수 네오위즈 대표는 2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에도 우리만의 IP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모바일게임 시장의 경우 빠르게 급변하기 때문에 세부적인 기간을 설정하고 신속히 움직이려고 한다"며 "최근에는 내부 스튜디오를 다시 개편하는 등 업무 효율성 제고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네오위즈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69억원, 영업이익 34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23%, 1324% 증가한 수준이다. 자체 IP인 모바일 전략게임 '브라운더스트'가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이 실적 개선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대표 콘솔 타이틀인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역시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매출 확대에 기여하는 모습이다. 더욱이 1분기 자체 IP 매출 비중이 66%에 달한 만큼 이를 활용한 글로벌 성과 창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문 대표는 "외부 스튜디오와 자회사 스튜디오를 통해 IP 제작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프로모션 차원에서 제휴를 맺고 있는 부분도 있지만, 관련 IP를 가져오겠다는 계획은 아직까지 없다"며 "자체 IP에 집중하고 스튜디오 내에서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부분에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AI(인공지능)·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활용한 신사업 추진 계획에 대해선 장기적인 관점으로 신중히 접근하겠다는 입장을 내보였다.

    그는 "신사업과 관련해 열심히 찾고는 있지만 올해까지 실적과 연결되는 부분은 계획에 없는 상태"라며 "AI의 경우 분야가 워낙 방대한 만큼 적용했을 때 문제는 없는지, 게임에 방해되는 않는지 등에 대해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블록체인 역시 회사 내에서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체 IP를 활용한 콘솔 타이틀을 통해 콘솔 분야의 진출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문 대표는 "대표 게임인 디제이맥스는 계속 이끌고 가겠지만 음악 장르 외 다른 프로젝트를 준비 중에 있다"며 "자체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오는 8월 중순쯤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사 측은 올해 예상 매출액을 2200억원으로 전망했다. 다음주 스팀을 통해 선보일 예정인 MMORPG '블레스'를 비롯 올해 출시되는 신작들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태다. 

    문 대표는 "올해 신작 관련 이슈가 많아 회사 내부에서도 일정부분 기대감이 있고 목표하는 수치도 있다"며 "오랜 시간 꾸준히 준비해온 만큼 예상보다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