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CC, 국립전파연구원 인증 신청 이어 'PIE' 상표권 등록구글 웨어 OS 탑재, 상반기 내 출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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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새로운 스마트워치 출시 초읽기에 들어갔다. 신제품 출시 관련 문서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와 국내 국립전파연구원에 제출한 데 이어 이와 관련한 상표권 등록 절차에 돌입했다.

    30일 특허청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KBK특허사무소를 대리인으로 새로 출시할 스마트워치용 상표권 출원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출원을 위한 심사대기 상태다.

    이번에 LG전자가 출원하는 상표명은 파이를 뜻하는 영문 'PIE'다.

    신제품 출시 이전에 진행하는 상표권 절차이기 때문에 이 상표명 외에 다른 정보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LG전자는 국내 외에도 호주에서 같은 상표권 등록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상표권 'PIE'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는 없지만 새로운 스마트워치에 탑재될 운영체제(OS)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LG전자는 상표권이 쓰일 지정상품에 '스마트워치'와 함께 '스마트워치용 소프트웨어'를 포함해 등록을 신청하기도 했다.

    앞서 IT전문 외신들을 통해 LG전자가 스마트워치 분야에서도 구글과 협력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달 미국 IT미디어 안드로이드 헤드라인과 씨넷 등을 비롯한 외신들은 LG전자가 구글의 웨어OS를 탑재한 새로운 스마트워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매체들은 LG전자의 새로운 스마트워치 이름이 'LG워치 타임피스'이며 구글의 최신 웨어OS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PIE'가 구글이 최근 공개한 최신 운영체제 '안드로이드P'와 연관이 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구글은 지난 3월 개발자 프리뷰를 통해 안드로이드P의 일부 기능이 사용된 웨어OS를 배포했고 이달 초 있었던 연례개발자회의 '구글 I/O 2018'에서도 소개됐지만 알파벳 'P'의 의미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이처럼 국내시장에서도 LG전자가 스마트워치 출시를 위한 상표권 등록 등의 절차를 속속 밟기 시작하면서 상반기 내에 신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미국에서도 FCC에 모델명 'LM-W315'에 해당하는 스마트워치를 제출하며 신제품 출시 신호탄을 쐈고 국내에서도 국립전파연구원에 같은 모델명으로 무선기기 전파 인증을 받으며 관련 준비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