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보안사업 '몸집불리기'… 업계 '1위' 정조준

물리보안 2위 'ADT캡스' 인수 이어, 영상보안 1위 '한화테크윈'과 스킨십
4차 혁명 시대… 'AI-IoT-빅데이터' 최강 기업…5G 연계시 시장 판도변화 불가피

전상현 기자 프로필보기 | 2018-05-30 06: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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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데일리DB


SK텔레콤이 보안산업을 미래먹거리로 낙점, 해당 분야 몸집불리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ADT캡스 인수를 결정하며 단숨에 물리보안업계 2위로 올라선데 이어, 국내 영상보안 시장의 돋보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한화테크윈과 스킨십을 시작했다.

국내 영상보안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한화테크윈은 지난 1991년 영상보안 카메라를 출시한 이래 영상보안 업계를 선도해 온 국내 대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SK텔레콤은 자사 지능형 보안 솔루션 'T뷰(T view)'와 한화테크윈의 CCTV 하드웨어 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AI 핵심 기술 '딥러닝'을 활용한 차세대 CCTV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ADT캡스가 출동보안, 침입관제 등 종합 보안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라면, 한화테크윈은 영상기기 등 보안상품 자체를 개발하는 기업이라 이들의 시너지는 시장의 지각변동을 가져올 것이란 분석이다.

SK텔레콤은 보안 업계 점유율 1위인 에스원을 제압할 무기로 'AI 보안'을 핵심으로 꼽고 있다.

물론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 속 보안업체들의 AI, IoT,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보안시스템의 구축은 당연한 수순이나, 경쟁사들이 SK텔레콤의 인공지능 개발 수준을 따라올 수 있을지에 대해선 부정적인 시각이 대부분이다.

실제 SK텔레콤은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NUGU)'를 내놓으면서 AI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영상분석플랫폼 'T뷰(Tview)'도 보유하고 있다.

또한 SK텔레콤이 내년 3월 상용화를 약속한 5G통신 모듈이 보안상품과 연계된다면, 어떠한 보안업체도 넘 볼수 없는 기술력이 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5G는 LTE 보다 ▲20배 빠른 전송속도 ▲10배 빠른 반응속도 ▲10배 이상 대규모 접속이 가능해 신규 가입자 유치는 시간문제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텔링크, 손자회사인 NSOK와 지난해 9월부터 '시큐리티 4.0' 프로젝트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 중여서 조만간 나올 결과물들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큐리티 4.0'은 AI 기반 모니터링 고도화를 통해 보안영역을 차별화하고 서비스를 확장·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 보안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함은 물론, AI를 통한 관제와 출동 운영 효율화를 꾀한다.

업계는 현재 보안시장 점유율이 에스원 49%, ADT캡스 27%, KT텔레캅 13%, NSOK 5%를 기록 중인 상황 속, 후발주자들이 SK텔레콤의 '규모의 경제'를 통해 큰 도약의 계기를 맞이할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ADT캡스-NSOK'가 합쳐져도 점유율상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장기적으로 SK브로드밴드, SK텔링크 등 그룹 계열사들과 한화테크윈 등 보안장비 업체들과의 다양한 기술이 접목된다면 시장판도는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규모의 경제'를 통한 SK텔레콤의 보안사업 몸집불리기가 해외 사업 진출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물리 보안시장에서 SK텔레콤의 적극적인 자세가 기존 시장에 긍정적인 자극을 보내고 있다"며 "앞으로 새로운 경쟁이 시작될 보안 시장에서 에스원과 KT텔레캅의 향후 움직임이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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