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흥, 천안, 아산1, 아산2 등 4개 공장 보고서 심의"보고서 유출시 경쟁업체 공장설치 등 노하우 유출"
  • 삼성디스플레이 공장의 작업환경측정결과보고서에 일부 국가핵심기술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판단됐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삼성디스플레이 기흥, 천안, 아산1, 아산2 등 4개 공장의 작업환경보고서에 국가핵심기술이 포함됐는지 심의한 결과 국가핵심기술을 일부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결론냈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지정된 국가핵심기술은 8세대급(2200x2500mm) 이상 TFT-LCD 패널 설계·공정·제조·구동기술과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설계·공정·제조기술 등 2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술 유출 우려에 산업부에 국가핵심기술 포함 여부 판정을 신청한 바 있다.

    이에 디스플레이 전문위원회는 보고서에 포함된 설비배치도, 설비명, 공정명, 공정별 화학물질 공급업체, 화학물질명 등의 정보를 조합하면 최적의 공정배치 방법과 제조방법 등을 유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기흥공장의 경우 8세대급 이상 TFT-LCD 패널 공정·제조기술 및 AMOLED 패널 설계·공정·제조기술이, 천안공장은 AMOLED 패널 설계·공정·제조기술이 포함됐다고 봤다.

    아산1공장은 8세대급 이상 TFT-LCD 패널 공정·제조기술이 있다고 판단했다. 

    위원회는 "보고서 유출시 경쟁업체의 공장설치 및 생산성 향상에 활용될 수 있다"며 "공정의 노하우와 제조방법을 도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