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야놀자 광고모델 하니. ⓒ야놀자
    ▲ 야놀자 광고모델 하니. ⓒ야놀자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숙박 O2O(온·오프라인 연계) 업계의 시장 쟁탈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5인조 걸그룹 이엑스아이디(EXID)의 멤버 하니 등 스타를 앞세운 마케팅을 시작으로 시장 선점을 위한 업체 간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통상 6월말부터 8월말까지는 휴가철을 맞아 여행을 떠나는 피서객들로 호텔, 모텔, 펜션,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업소 이용이 급증하는 숙박 O2O 업계 최대 성수기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최근 광고모델로 하니를 발탁했다.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빅모델'을 전면에 내세워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야놀자 측은 "하니의 발랄하고 친숙한 매력을 통해 '누구나 마음 편히 놀 수 있게'라는 야놀자의 브랜드 미션을 잘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조세원 야놀자 마케팅총괄상무는 "전 연령대에서 두루 이용하는 야놀자와 밝은 이미지로 전 연령대의 인기를 얻고 있는 하니가 만나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하니 특유의 청량하고 활기찬 이미지로 야놀자의 강력한 혜택과 서비스를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야놀자는 또, 국내 최초 타임커머스 앱 호텔나우를 통해 국내 숙박 O2O 업계 최초로 레저∙액티비티 예약 서비스를 내놨다. 단순한 숙박을 넘어 관광과 즐길거리 등을 제공함으로써 특별한 추억까지 선물하기 위해서다.  


    호텔나우에선 국내 최대 레저∙액티비티 플랫폼 '가자고'와의 시스템 연동을 통해 전국 레저∙문화시설과 체험상품 티켓 예약 기능을 제공한다. 우선적으로 전국 테마파크, 박물관, 동∙식물원, 공연∙전시, 투어패스, 레포츠, 액티비티 등 티켓 500여종의 판매를 시작했다. 오는 여름 성수기에는 전국 워터파크와 수상레저 상품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호텔나우는 서비스 론칭을 기념해 오는 6월17일까지 '수도권 데이트 기획전'과 '제주 액티비티 기획전'도 진행한다. 기획전 기간 동안엔 수도권과 제주 지역 레저∙액티비티 상품과 숙소를 할인된 가격에 이용 가능하다.


    수도권 기획전에선 아쿠아리움, 뮤지엄 등 놀이문화시설부터 스크린스포츠, VR(가상현실)게임 등 이색체험, 한강 텐트, 전동휠 대여까지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30여개의 다양한 레저∙액티비티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제주 기획전엔 △아쿠아플라넷 △카멜리아힐 △여미지식물원 △김녕 미로공원 △산방산 탄산온천 △서귀포 잠수함 △에코랜드 등 유명 관광시설 20여곳이 참여한다.


    김가영 호텔나우 대표는 "레저큐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모바일 숙박 예약 플랫폼 중 최초로 숙소와 레저∙액티비티 티켓을 한 번에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 호텔, 리조트뿐 아니라 레저·여행 상품 라인업을 더욱 강화해 국내 1위 호텔 예약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놀자는 올 한 해 '글로벌 R.E.S.T. 플랫폼'을 구체화하기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R.E.S.T. 플랫폼'은 숙박을 기반으로 하되 인근 지역 정보와 여가문화를 아우르는 것이 특징이다. 명칭은 각각 R(Refresh, 재충전), E(Entertain, 오락), S(Stay, 숙박), T(Travel, 여행)를 뜻하며, 이를 종합하면 여행의 본질인 'REST(휴식, 여가)'가 된다. '누구나 마음 편히 놀 수 있게'라는 야놀자의 기업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사업 전개 방향을 나타냄과 동시에 그 단어 자체로 '마음 편히 놀고 쉬는' 가치를 구현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이를 위해 야놀자는 지난 3월 일본 최대 OTA(온라인 여행 기업) 라쿠텐라이풀스테이와 독점 제휴를 맺었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호텔 체인 브랜드 '헤이(heyy)'도 선보였다. 국내 최대 레저∙액티비티 플랫폼 기업 '레저큐'도 지난 3월말 전격 인수하며, 여가와 레저, 액티비티, 숙박 등을 모두 아우르는 여가 시장의 디지털화(化)에 집중하고 있다.


    여기어때도 여름 성수기 시장 선점을 위해 오늘 오후 8시부터 숙소예약 전문 방송 '숙방'을 선보인다. '숙방'은 셀럽(유명인)이 추천하는 숙소에 직접 방문해 생생한 체험기를 전하는 홈쇼핑 형 모바일 생방송이다. 기상캐스터 출신인 홈쇼핑 쇼호스트 조도람이 MC를 맡아 셀럽과 함께 숙소와 부대시설, 이용 팁, 인근 관광명소를 소개한다.


    여기어때 앱 내 이벤트 페이지와 네이버 V라이브(VLIVE) '룰루랄라' 채널에서 약 1시간 동안 진행되며, 해당 숙소 객실 100개를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예약 가능하다. 한정판 특별패키지와 전화 찬스를 통해 깜짝 선물도 증정한다.


    방송은 3회분이 편성됐다. 1회는 결혼을 앞둔 개그우먼 홍윤화와 동료 윤효동, 박지현이 출연해 '밀레니엄 힐튼 서울'을 방문한다. 다음달 7일엔 아이돌 그룹 뉴이스트W의 그랜드 워커힐 더글라스 하우스 편이, 14일엔 개그맨 장도연과 모델 정혁의 춘화원 한옥호텔형 럭셔리펜션 편이 공개된다. 여기어때는 3회차 파일럿을 거쳐 추후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연예인 등 셀럽이 추천하는 숙박시설을 보정과 편집 없이 생생하게 보여주고 시청자와 댓글과 전화로 소통하며 궁금한 점을 현장에서 해결하자는 취지"라면서 "부담 없는 가격에 실시간 예약이 가능하도록 풍성한 할인 혜택과 경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어때는 이 외에도 호텔타임커머스 서비스 호텔타임과 함께 서울지역 인기 호텔 20여곳과 손잡고 오는 6월3일까지 단독 '레이트버드 특가전'을 연다. 레이트버드는 늦은 입실(통상 오후 5시 이후)을 조건으로 인기호텔 객실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정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