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크스 아시아' 회장직은 그대로
  • 칸 라이언즈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칸 국제광고제) 테리 새비지(Terry Savage) 회장이 2018년 칸라이언즈 행사를 마지막으로 회장직에서 물러난다. 

    칸 라이언즈를 주관하는 어센셜 이벤츠(ascential Events) 지난 9일 이사회를 열어 테리 새비지 회장의 퇴임을 발표했다. 

    세계 최대의 크리에이티비티 축제인 칸 라이언즈의 핵심 인물이었던 테리 새비지는 칸 라이언즈 호주 대표로 시작해, 칸 라이언즈 CEO를 거쳐 회장까지 33년간 칸 라이언즈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2003년 16,392개였던 칸 라이언즈 출품작은 2016년 43,101개까지 급증했다. 
    어센셜 이벤츠에 따르면 2017년 칸 라이언즈 페스티벌은 2016년에 비해 출품작 개수와 참관인원 수가 다수 줄었지만 수익은 7% 더 높은 8천 2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새비지 회장은 "나는 내 인생의 대부분을 칸 라이언즈에 내어줬고 매 순간을 즐겼다. 언제나 크리에이티비티에 깊이 빠져있고, 다른 사람들도 이 길을 따르도록 돕는데 남은 열정을 바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8년부터 칸 라이언즈는 △행사 기간 닷새로 간소화 △시상 카테고리 9개로 축소 △상업-공공 캠페인 분리 △영 라이언즈 확대 등 프로그램을 대폭 간소화했다.

    1주일이상 프랑스로 출장을 가야하는 기업 임직원들의 고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칸 라이언즈는 수년간 업계 인사들과 페스티벌 참관료와 행사 기간 등 프로그램 개편에 관해 논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테리 새비지 회장은 퇴임 이후에 대해 "은퇴한 것이 아니라 크리에이티비티의 성공을 위해 계속 일할 것"이라며 "크리에이티비티의 상업적이고 사회적인 엄청난 파장이 전세계 조직에서 우월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다른 사람들도 크리에이티비티에 대해 같은 뜻을 갖게 되는 위치에 도달하도록 도울 수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새비지는 광고 미디어 '캠페인 아시아-퍼시픽'의 출판사인 헤이마켓 미디어가 칸 라이언즈와 합작으로 주관하는 아시아 최대의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인  '스파이크스 아시아'의 회장이기도 하다.

    새비지는 2006년에 칸 라이언즈 상임 회장으로 취임한 이래 스파이크스 아시아, 유로베스트, 두바이 링크스 등의 사업 부문에서 이사회 의장으로서 전략적 사업 개발을 담당했다. 2003년 칸라이언즈의 CEO가 되기 전에는 호주 극장 광고 회사인 '발렌트 모건(Val Morgan)'의 상임 회장으로 회사를 뉴질랜드, 미국, 남미, 중동, 아시아 등으로 확장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