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장관 만나 '스마트에너지' 등 ICT 솔루션 집중 소개200만 찾는 세계적 관광지…'공공 와이파이-지능형 CCTV' 등 적용 제안
  • ▲ 5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서 황창규 KT 회장(오른쪽 첫번째)이 필리핀 정부 관계자들에게 백령 기가 아일랜드에 적용된 KT의 ICT 솔루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
    ▲ 5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서 황창규 KT 회장(오른쪽 첫번째)이 필리핀 정부 관계자들에게 백령 기가 아일랜드에 적용된 KT의 ICT 솔루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
    KT가 세계적인 관광지 보라카이에 ICT(정보통신기술) 솔루션을 적용하는 '스마트 보라카이' 프로젝트를 필리핀 정부에 제안했다.

    7일 KT에 따르면 황창규 KT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서 필리핀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필리핀 ICT 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면담에는 필리핀 현 정통부 장관대행인 엘리시오 미하레스 리오 주니어, 차기 정통부 장관 내정자인 그레고리오 호나산, 환경부 차관 조나스 리오네스 등이 참석했다.

    황창규 회장은 필리핀 정부 관계자들에게 스마트에너지와 보안 등 ICT를 기반으로 한 혁신 솔루션을 소개했다. 또 보라카이 섬 복원 프로젝트와 연계해 ICT 솔루션을 적용하는 '스마트 보라카이' 구축을 제안했다.

    필리핀 중부에 위치한 보라카이는 연간 약 200만명이 찾는 관광지로 환경 정화를 위해 지난 4월 말부터 6개월간 섬을 폐쇄한 상황이다. 필리핀 정부는 보라카이 복원을 위해 불법 건축물 정리, 상하수도 개선, 통신 및 전기시설 보완 등 재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KT는 보라카이에 한국의 앞선 ICT 혁신기술을 적용해 보다 안전하고 모바일 인터넷 이용이 편리한 섬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공공 와이파이와 지능형 CCTV를 항구 등에 적용할 경우 관광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하고, 안전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회사 측은 태양광 에너지 활용 방안과 KT의 스마트에너지 솔루션 'KT-MEG'를 적용하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KT는 보라카이 복원 프로젝트 참여를 시작으로 필리핀 정부의 ICT산업 발전의 주요 파트너가 되기 위해 현지 정부 및 민간기업 관계자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태국 1위 이동통신사업자를 통해 현지에서 '기가 LTE' 솔루션을 적용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국립공원에 공공 와이파이(기가 와이파이)를 선보이는 등 동남아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황창규 KT 회장은 "KT는 통신 네트워크뿐 아니라 스마트에너지, 재난, 안전, 보안 등에서 보유한 혁신기술을 토대로 글로벌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에 필리핀 정부에 제안한 프로젝트가 수용될 경우 연간 200만명의 세계인들에게 대한민국의 앞선 ICT 솔루션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