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스트리밍 세계1위… CEO 다니엘 에크, 6월20일 칸 무대에
  • 스포티파이 ⓒ칸 라이언즈 코리아 한국 사무국
    ▲ 스포티파이 ⓒ칸 라이언즈 코리아 한국 사무국

    글로벌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회사 '스포티파이(Spotify)'가 올해의 칸 라이언즈 미디어 브랜드로 선정됐다.

    칸 라이언즈 국제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은 올해의 미디어 브랜드로 스포티파이를 선정했다고 지난 5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다니엘 에크(Daniel Ek) 스포티파이 CEO는 오는 20일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스포티파이는 스웨덴의 젊은 사업가 다니엘 에크가 마틴 로렌존(Martin Lorentzon)과 공동으로 창업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회사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애플뮤직보다 점유율이 2배 이상 높으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40%에 달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64개국 1억70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스포티파이는 지난 2008년 출시되면서 음악 청취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켰다. 10년 후 스포티파이는 개인화된 사용자 경험과 함께 유명한 큐레이션 콘텐츠 등 글로벌 문화와 깊이 연결되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음악 산업의 부활을 일으킨 것으로 인정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고마워요, 2016년… 이상한 기분(Thanks, 2016...It’s Been Weird)"과 "재생목록의 대통령(President of Playlists)" 등 재치 넘치고 시의 적절한 마케팅 캠페인으로 칸 라이언즈 6개상을 수상했다.

    최근 스포티파이는 '무료 스포티파이(Spotify for Free)'를 출시하며, 프리미엄(Freemium) 모델을 강조했다. 프리(free)와 프리미엄(premium)의 합성어인 프리미엄은 기본적인 기능은 무료로 제공하고 고급 기능은 유료로 판매하는 전략이다. 스포티파이는 광고주가 지원하는 활성 사용자 9900만명에게 더 많은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향상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사람들 기반 마케팅의 선두주자인 스포티파이는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광고주와 참여도가 높은 사용자 간의 연결고리를 만들었다. 스포티파이는 중요한 사회 문제에 대한 대화의 장도 마련했다. 미국 여행 금지령과 스웨덴에서 시작된 성 평등 프로젝트의 영향을 받은 아티스트들의 이니셔티브 "나는 금지돼 있다(I 'm with the Banned)" 등이 대표적인 예다.

    칸 라이언즈 주관사인 어센셜 이벤츠(Ascential Events)의 차기 회장인 필립 토마스(Philip Thomas)는 "스포티파이는 우리가 음악에 참여하는 방식을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스포티파이는 10년간 아티스트와 브랜드가 관객과 소통하는 방식을 변화시켰다"며 "그들의 지속적인 혁신과 파트너십을 통해 창의력의 문화를 육성하고 새로운 아티스트의 목소리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다"고 평했다.

    다니엘 에크 CEO는 "이 상은 저 혼자 받는 상이 아니라, 10년간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던 직원들과 함께 받는 것"이라며 "저는 팀이 발휘하는 크리에이티브, 용기, 열정에 매일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