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안정성 제고·성장동력 확보 등 밝혀
  • ▲ 김형 대우건설 신임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사를 낭독하고 있다. ⓒ공준표 기자
    ▲ 김형 대우건설 신임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사를 낭독하고 있다. ⓒ공준표 기자

    "회사 안팎의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과거 1등 건설사로 자리매김했던 대우건설을 재현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기업가치가 지속 증대되는 회사, 시장 신뢰를 회복하고 건설 본연의 내재적 기술을 바탕으로 무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회사, 이것이 바로 대우건설의 미래입니다. 그리고 그 영광의 길에 임직원 여러분과 첫걸음을 내딛고자 합니다." (김형 대우건설 신임 대표이사 사장)

    대우건설은 11일 오후 본사에서 신임사장 취임식을 열고 공식적인 김형 대표이사 체제가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형 신임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통한 재무건전성 제고 △유연하고 효율적인 경영시스템 구축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준비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대내외 건설 환경이 악화되는 과정에서 회사의 명성과 신뢰를 회복하고 건설 본연의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를 향해 무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회사로 임직원들과 함께 만들어나가겠다"며 "재무안정성 개선, 유연하고 효율적인 경영시스템 구축,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를 실현하기 위해 사장으로서, 선배로서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하면서 먼저 다가가겠다고 공언했다.

    김 사장은 "'인재사관학교'로 명성 높은 대우건설의 핵심자산은 임직원"이라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하겠다. 아낌없는 조언을 위해 먼저 다가가 손을 내밀겠다"고 말했다.

    앞서 노동조합 등이 제기한 '자질논란' 등에 대해 "새로운 변화의 시기에 외부 인사로 사장에 선임된 것에 대해 대내외의 기대와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도전과 열정의 마음으로 대우건설을 지켜온 임직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회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을 이 자리를 빌어 약속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사장은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현대건설을 거쳐 삼성물산 시발(토목)사업부장(부사장)을 지낸 뒤 포스코건설 글로벌인프라본부장(부사장)으로 근무했다. 현대건설 재직 당시 스리랑카 콜롬보항 확장 공사, 삼성물산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메트로 프로젝트 등 굵직한 해외현장을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