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우전자 광주공장 전경 ⓒ 대유그룹
    ▲ 대우전자 광주공장 전경 ⓒ 대유그룹

    대유그룹이 대우전자 경영정상화를 위한 긴급 자금을 투입한다. 자사 부평연구소, 성남 물류센터 매각 대금 334억원을 대우전자의 고금리 차입금 상환에 우선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대유그룹은 지난 7일 인천 부평구 청천동에 위치한 대우전자 부평연구소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대지 7038 ㎡ 규모의 부평연구소의 매각 금액은 151억 원으로, 오는 8월 31일 잔금을 받는다. 대유는 매각금을 대우전자의 고금리 차입금 해결에 우선 투입할 계획이다.

    대유는 지난 4월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에 위치한 성남 물류센터도 매각한 바 있다. 지하 1층과 지상 3층 규모의 성남 물류센터는 총 183억 원에 매각됐으며, 오는 29일 잔금을 받는다. 이 역시 차입금 상환에 활용한다.

    대유그룹의 자체 자금 투자도 진행됐다. 대유 측은 지난 3월 약 100억 원, 4월 70억 원, 5월에는 50억 원을 차례로 지원해 대우전자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유는 앞으로도 추가적인 자체 자금 투입과 유상 증자 등의 방법을 동원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우전자 경영정상화를 위해 계획했던 중복자산 매각과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기 시작했다”며 “모든 작업이 순탄하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대우전자의 재무구조도 빠른 시일 내에 안정적인 구조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