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애플 신제품 출시 앞두고 '선점효과' 노려… 빠르면 8월 2일 공개대화면 기조 유지 속 배터리 용량 4000mAh 전망… 인공지능 '빅스비 2.0' 관심 집중
  • 삼성전자의 하반기 기대작인 '갤럭시노트9'가 조기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8월 2일 혹은 9일 미국 뉴욕에서 하반기 전략폰인 '갤럭시노트9'을 공개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전작인 '갤럭시노트8'이 지난해 8월 23일 공개된 점을 감안하면 2주 가량 앞당겨진 일정이다. 국내 출시는 이달 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회사 측은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외신을 통해 이 같은 추측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상황이다. 블룸버그통신은 "갤럭시노트9 공개행사가 8월9일 열릴 예정"이라며 "지난해에 비해 2주 가량 빠른 시점"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갤럭시노트9 사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외신에 언급된 스펙 전망을 보면 갤럭시노트9의 성능은 역대 최대가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는 상황이다.

    우선 갤럭시노트9은 6.4인치 크기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며 대화면 기조는 유지될 전망이다.

    디자인은 전작과 비교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장 플래시 메모리는 64GB, 128GB, 256GB 등의 탑재가 예상되지만 일각에서는 8GB 램에 512GB 메모리 모델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배터리 용량은 역대 최대인 3850∼4000mAh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갤럭시노트8의 배터리 용량은 3300mAh, 갤럭시노트7의 용량은 3500㎃h였다. 

    이와 함께 퀄컴 스냅드래곤 845 프로세서와 엑시노스 9810이 탑재되고 인공지능(AI)인 '빅스비 2.0'도 새로 선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이 조기 출시설이 제기되는 이유는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사들에 앞서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리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오는 9월 새 스마트폰 '아이폰X' 후속작 등을 포함해 신작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3월 갤럭시S9을 조기에 출시하며 효과를 톡톡히 보기도 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의하면 2018년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39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하며 65.3%의 점유율을 기록, 애플(16.7%)과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삼성전자의 IM(IT, 모바일)부문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82.1% 증가한 3조770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2분기는 판매 부진 여파로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갤럭시노트9 출시 효과로 IM부문의 연간 영업이익도 12조원 달성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9'과 관련 공개 일정 등은 아직 확정된 바 없지만 논의는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