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 '옥수수' 및 LGU+ '비디오포털'서 월드컵 실시간 중계KT는 협상 진행 중… 네이버·다음, 다시보기 영상 별도 협상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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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가 지상파 방송사와의 협상 타결로 자사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를 통해 러시아 월드컵을 생중계할 수 있게 됐다. 반면 포털 사이트와는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해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다음에선 월드컵 경기를 못 보게 될 전망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는 월드컵 개막 당일인 지난 14일 오후  지상파 방송사와 중계권료 협상을 타결했다. 양사는 지상파와 막판 협상을 벌인 끝에 가격 차를 좁히는 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 3사 가운데 KT는 타결을 보지 못했으며, 현재까지 협상을 진행 중인 상태다.

    네이버와 카카오도 지난주 협상 결렬 이후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지상파 3사는 이번 러시아 월드컵 중계권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보다 30% 이상 증가한 1200억원 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지상파 측은 재판매 가격을 높게 제시했지만, 포털 측은 한국 대표 팀의 성적 전망과 예년 대회에 비해 월드컵 관심도가 떨어진다는 점에서 난색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한국 대표팀의 첫 예선전이 오는 18일 열리는 점을 감안할 때 막판 타결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생중계 외에 포털 사이트와 지상파 방송사 간 다시보기 영상은 별도 협상 중이며, 온라인 동영상 전문 서비스인 아프리카TV와 푹(pooq)은 지상파 측과 생중계 협상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