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인승 자율주행 버스 지원, 차량 스스로 위험요소 인지하는 '협력 자율주행' 공개
  • KT가 17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서 국토교통부 주최로 진행된 '자율주행차 국민체감 행사'에 참여해 핵심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일 진행된 '국토교통기술대전'과 연계된 것으로 국민에게 자율주행 기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해당 기술에 대한 인식과 도입 필요성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 7대의 자율주행차가 참여했으며 KT는 차체 길이 12m, 차량 폭 2.5m의 45인승 자율주행 버스를 지원했다. 이 차량은 자율주행운행 허가를 받은 최초의 대형버스로, 라이다(Lidar)와 같은 기본적인 차량용 센서를 비롯해 GPS 위치 정보를 보정하는 '정밀측위' 기술과 차량 통신 기술인 'V2X'가 도입됐다.

    KT는 행사에서 '협력 자율주행'을 선보였다. 협력 자율주행은 차량이 신호, 주변 차량의 위치 등 외부 교통 정보를 V2X로 수신해 차량 스스로가 위험요소를 인지하는 핵심 자율주행 기술이다.

    KT 자율주행 버스는 영동대로 1.5km 구간을 주행하는 과정에서 협력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끼어드는 방해 차량과 사전에 설치된 장애물을 완벽하게 피하고, 각종 교통 신호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신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회사 측은 자율주행 버스 탑승객에게 100여개 채널을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멀티채널 스트리밍 서비스', 증강현실(AR) 게임과 같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도 함께 시연했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 실장은 "KT는 꾸준히 자율주행 역량을 확보해 왔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G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을 성공시킨 경험이 있다"며 "이런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민 삶의 질과 변화에 관심을 갖고 선도하고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