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분야 부광약품과 맞손… "매년 100억 이상 공동 투자"4분기 美 50MW급 태양광 발전소 완공 후 매각 등 실적 개선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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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CI가 올해에도 흑자경영의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2016년부터 이어진 흑자의 상승세 속에서 제약 분야 사업에도 진출하며 영역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OCI는 2013~2015년까지 연간 영업이익 적자에서 2016년 1330억원, 2017년에도 2850억 영업이익으로 흑자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 OCI는 부광약품과 50:50 합작투자(JV) 결정하고 신약후보 물질 발굴과 신약개발, 유망벤처 지분 투자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매년 100억원 이상 공동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합작투자는 개발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전문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제약∙바이오 시장에 진출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다만 OCI는 JV 설립 이후 연구 분야 등 구체화가 담긴 내용과 생산, 예상 매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2분기에 공장의 정기보수로 원가가 상승해 판매량 감소가 나타난 부분도 상쇄될 전망이다.

    19일 한 업계관계자는 “OCI 주력 사업인 폴리실리콘 말레이시아 공장의 정기보수가 4월초~5월 중순(2분기)에 있었다”며 “원가 상승이 불가피하지만 전분기 대비 판매량은 정상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4분기에 OCI는 올해 3월 미국 샌 안토니오 텍사스 인근에 개발하기 시작한 50MW(메가와트)급 태양광 발전소를 4분기 완공과 동시에 매각을 계획하고 있는 것도 실적 상승 견인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이우현 OCI 사장은 지난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태양광 사업 업데이트는 미국 내 중점 사업으로 2012년 400MW 수준에 준하도록 추가 계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OCI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50% 증가한 106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8570억원으로 같은기간 대비 25% 떨어졌지만, 당기순이익은 106% 급증한 735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