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G255·세븐일레븐, 지난 18일 매출 급증맥주 전년 동요일 대비 최고 3000% 이상 매출 신장
  • ▲ 18일 저녁 세븐일레븐에 모여있는 고객들. ⓒ세븐일레븐
    ▲ 18일 저녁 세븐일레븐에 모여있는 고객들. ⓒ세븐일레븐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월드컵 경기가 있었던 지난 18일 뜨거운 응원 열기 속에 국내 주요 편의점 3사의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맥주와 야식거리 상품의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크게 신장하며 월드컵 특수 현상이 나타났다.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해당 경기에 국민적 관심이 쏠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CU에 따르면 스웨덴전이 열린 지난 18일 오후 6시부터 00시까지 주요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주요 상품들의 매출이 전주 대비 최대 2배 이상 증가했다. 광화문, 영동대로 등 거리 응원이 있었던 인근 지역 편의점 50여 점의 주요 상품은 전주 대비 7배 이상 뛰었다.

    얼음과 아이스드링크는 각각 620.5%, 591.4% 매출이 올랐고 맥주 511.2%, 마른안주류 370.4%, 육가공류 321.1% 냉장즉석식 307.8% 매출이 증가했다. 이외에도 아이스크림 410.9%, 생수 331.3%, 커피 293.5% 상승했다.

    전국적으로도 주요 상품들의 매출이 크게 뛰었다. 아이스드링크, 컵얼음의 매출신장률이 각각 128.1%, 127.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맥주는 124.8% 매출이 상승했고 안주류 역시 마른안주류 120.7%, 육가공류 118.1%, 냉장즉석식 117.1% 매출이 올랐다.

    GS25도 전국 점포 매출이 같은 기간 전주 동요일 대비 맥주 274.6%, 안주류 153.3%, 간편먹거리 98.2%, 냉동식품 92.0%, 아이스크림 87.1%, 탄산음료 66.4% 증가했다.

    거리 응원이 있었던 10개점 기준으로는 이 기간 맥주 847.3%, 안주류 253.6%, 냉동식품 170.7%, 간편먹거리 146.2%, 생수 116.9% 등 매출이 증가해 효과가 더 큰 것으로 집계됐다.

    세븐일레븐도 스웨덴전 당일 매출이 전년 동요일(6월 19일) 대비 18.1% 신장했다. 길거리 응원이나 가족이 TV 앞에 모이기 시작하는 저녁 6시 이후 매출이 30.6%로 크게 올랐다. 저녁 6시 이후 매출 비중은 43.0%로 지난해 38.2%보다 4.8%p나 높았다.

    18일 저녁 시간대(18~24시) 맥주 매출은 전년 동요일 대비 133.9% 올랐다. 맥주 외에 소주, 와인 등도 각각 53.1%, 70.2% 오르는 등 전체 주류가 상승세를 보였다.

    야식 및 안주로 수요가 높은 냉장식품이 59.4%, 냉동식품은 153.2% 증가했고 안주류도 97.5% 올랐다. 스낵 과자류도 40.0% 오르며 특수 효과를 누렸다.

    길거리 응원이 펼쳐졌던 전국 주요 명소 인근 편의점에서는 보다 높은 매출 신장률이 나타났다.

    시청광장 및 광화문 일대 10여개 점포의 저녁 시간대(18~24시) 매출은 전년 동요일 대비 463.1% 크게 올랐다. 객수 역시 3.8배 늘었다.

    상품별로는 맥주가 3294.1%로 오르며 응원 필수 아이템임을 증명했고, 다음으로 스낵 과자가 1855.7% 신장률을 기록했다.

    도시락 등 간편 식사대용식과 일반 안주류는 각각 223.3%, 665.6% 올랐다. 음료는 전체적으로 481.5% 증가한 가운데 탄산음료가 778.5% 증가했고, 스포츠음료가 771.0%, 생수는 533.7% 신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스웨덴전 경기 결과 1대0으로 패배하기는 했지만, 국민들의 뜨거운 응원이 펼쳐진 것이 이날 매출로 증명됐다"라며 "16강 진출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멕시코전과 독일전이 남아있는 만큼, 충분한 재고확보 및 고객 서비스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