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유위니아 18년형 에어컨 '둘레바람' ⓒ 대유위니아
    ▲ 대유위니아 18년형 에어컨 '둘레바람' ⓒ 대유위니아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여름가전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선풍기, 에어컨 등 계절 가전을 주로 판매하는 중견가전 업계도 성수기 대목 장사가 한창이다.

    신일산업은 최근 출시한 신제품 ‘에어 서큘레이터’ 띄우기에 나섰다. 실내 곳곳의 공기를 순환시켜준다는 서큘레이터는 최근 신일의 제일가는 효자 제품이다.

    지난 달 선을 보인 새제품은 홈쇼핑 판매호조로 채 한달도 안돼 6만여 대가 팔렸다. 신일은 주력 제품인 선풍기, 서큘레이터 판매증가로 올여름 매출이 전년 대비 20~30%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일은 지난해 여름(7~9월) 11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출시된 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풍향 조절이 손쉬워졌다. 선풍기 머리와 버튼 조작부를 잇는 목을 길게 해 바람의 높낮이 설정이 편해진 것이 특징이다.

    대유위니아는 올해 초 내놓은 에어컨 ‘둘레바람’으로 선전하고 있다. 직접풍이 아닌 사용자에게 간접적으로 둘러 닿는다는 컨셉의 해당 제품은 최근 에어컨 시장 내 무풍 트렌드에 맞춰 나온 제품이다.

    스탠드, 벽걸이 두 가지로 출시된 둘레바람은 지난 1월 출시 후 4월까지 사전판매를 진행했다. 사전 판매에서 스탠드형 판매량은 전년 대비 60%, 벽걸이형은 100%가 각각 증가했다. 성수기가 시작된 이달 초부터 중순까지 집계된 판매량도 전년 대비 약 50% 늘었다.

    올해 초 대유그룹에 합류한 대우전자도 벽걸이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4월 40~60만원 대의 소형 에어컨 4종을 출시한 대우는 1인가구 등 소형 가구를 타겟팅해 제품을 판매 중이다. 현재 대우는 스탠드형 제품으로의 라인업 확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

    올해 처음 에어컨 시장에 진출한 청호나이스도 선방하고 있다. 청호는 지난 4월 벽걸이, 스탠드, 이동형 에어컨 등 총 7종의 제품을 출시했다. 청호는 자사 방문판매 영업인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동형, 벽걸이 에어컨이 잘 나간다.

    이번 시즌 동안 청호는 초도물량 5000여 대를 모두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본격적인 성수기 마케팅을 위해 청호는 자사의 에어컨 필터 관리 서비스 등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6월 초부터 냉방 가전 판매가 증가하기 시작해 7월 초엔 제품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현 판매 추이라면 올여름 성수기도 무난히 지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