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 거래량도 8.5% 줄어
  • ▲ 5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좌)과 전월세 거래량. ⓒ국토교통부
    ▲ 5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좌)과 전월세 거래량. ⓒ국토교통부

    주택시장이 위축되면서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1년 전보다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세 거래 역시 8.5% 줄어들었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5월 전국 주택거래량은 6만7789건으로, 지난해 5월 8만5046건과 5년 평균 9만506건에 비해 각각 20.3%·25.1% 감소했다.

    주택거래량은 1월 7만354건에서 2월 6만9679건에 이어 3월 9만2795건으로 뛰었다가 4월 7만1751건으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달에는 7만건 선 아래로 내려갔다.

    아파트를 비롯한 전국의 주택거래량이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4월 양도소득세 중과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8·2대책에서 예고한 양도세 중과 조치가 4월부터 발효되면서 1분기 상대적으로 활발했던 주택 거래가 4월 이후 급락했기 때문이다.

    5월 수도권 거래량은 3만5054건으로, 지난해보다 25.6% 줄었고 지방은 3만2735건으로 13.7% 감소했다. 서울의 경우 1만1719건으로 같은 기간 37.2% 줄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의 경우 4만1989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21.3%, 다세대·연립은 1만4389건으로 23.0%, 단독·다가구주택은 1만1411건으로 12.0% 각각 감소했다.

    5월 전월세 거래량은 12만7015건으로 지난해 13만8795건에 비해 8.5%, 4월 15만3609건에 비해서는 17.3% 줄었다.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2.9%로, 지난해 43.3%에 비해 0.4%p 감소했고, 4월 40.0%에 비해서는 2.9%p 증가했다.

    전세 거래량은 7만2551건으로 지난해보다 7.9%, 월세 5만4464건은 9.3% 각각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