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한 때 2330대까지 후퇴해삼성바이오, 증선위 앞두고 6%대 하락
  •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본격화로 코스피 지수가 2340선까지 뒷걸음질쳤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13포인트(1.52%) 내린 2340.11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미국 정부가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 부과로 대응할 뜻을 밝히면서 무역 갈등이 재점화됐고 선진국의 긴축 통화정책이 본격화되면서 투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2포인트 내린 2372.12포인트로 하락 출발한 뒤 장 내내 낙폭을 늘렸다. 장중 한 때는 2330대까지 후퇴하기도 했으나 마감 직전 소폭 회복해 2340대에 턱걸이했다.

    거래성향은 개인이 1398억원, 기관이 342억원 각각 매수했으나 외국인은 2160억원 매도했다.

    거래량은 6억42만주, 거래대금은 7조8983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하락했다. 제약은 5% 이상 내렸으며 무역전쟁의 직격탄을 받는 건설, 철강, 무역 등은 4%대의 낙폭을 보였다. 

    조선, 기계, 화장품, 증권, 부동산 등도 1~2%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도 대체로 약세였다. 삼성전자가 0.86% 올라 4만7000원에 마감했으며 SK하이닉스가 0.12% 올랐을 뿐 여타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셀트리온은 5.74%, POSCO는 4.49%, 현대차는 2.59% 내렸다.

    오는 20일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분식회계 여부를 논의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6.50%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137개, 하락 종목은 717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84포인트(2.96%) 내린 815.39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181개, 하락 종목은 1009개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 마감은 전 거래일 대비 4.3원 오른 1109.1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