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농어촌공사 전경. ⓒ농어촌공사1
    ▲ 농어촌공사 전경. ⓒ농어촌공사1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었다. 이미 제주지역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지난 19일 오전 올여름 첫 장맛비가 뿌려졌다. 다음주 초에는 장마전선이 내륙으로 북상해 전국이 장마권에 들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전망이다.

    이에 국내 농업용수 관리·감독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매년 장마철 폭우 시 반복되는 농가의 수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20일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국내 총 논의 면적은 89억6000ha로, 공사 관리면적은 전체의 56%인 49억9000ha이다. 25%(22억9000ha)는 시·군에서 관리하며, 나머지 19%(16억8000ha)는 수리불안전답이다.

    공사관리 수원공시설은 저수지 3403개, 양·배수장 4473개, 방조제 144개, 취입보 등 5891개 등 총 1만3911개다. 

    그만큼 농가의 수해를 예방하는 데 있 농어촌공사의 역할은 중요하다.

    이에 농어촌공사는 지난달 8~18일 2주간 저수지붕괴 등에 대비해 유관기관 협업대응 훈련을 실시하는 등 비상상황 발생시 체계적 대응을 위한 행동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또 올 여름 집중호우 등 재해 우려가 있는 저수지와 양·배수장 등 취약 시설물을 우선적으로 개보수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청주취입보, 기암취입보, 화죽중앙배수로, 비흥중앙배수로, 대사취입보, 삼기1호지선, 용연지 등 7개 시설에 대한 복구공사를 완료했다. 

    이와 함께 과거 설계기준으로 설치돼 홍수 배제능력이 부족한 시설물도 보강한다.

    밭의 배수 개선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논은 벼가 잠기도록 침수가 일어나도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지만, 밭에서 기르는 작물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농어촌공사는 저수지 준설, 농로 교차로와 농경지 진입로 확장, 수리시설 정밀안전진단 등도 시행한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장마철에 대비해 농업생산기반시설에 대한 사전 정비·점검을 강화하고 신속한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농민들의 생명과 재산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