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가 “최고의 광고는 본능적… 사람을 움직이는 것”

전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칸 라이언즈서 기조 연설

이성복 기자 프로필보기 | 2018-06-24 09: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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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닌 누군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

드로가는 칸에 도착하면서 본 크고 추악한 빌보드를 상기시키면서 왜 사람들이 광고를 싫어하는 지 스스로에게 물었다.

드로가는 대형 광고(Hype)에 너무 집착하지 말 것을 충고했다.

"크리에이티브들이 대형광고를 즐길 수는 있지만 믿지는 말아야 한다. 광고는 사라지지 않고 있지만 "엿같은(Shitty)" 것이다.”

Droga5의 창립자이자 회장인 데이비드 드로가 (David Droga)는 6월18일 칸 라이언즈 기조연설을 통해 크리에이티브들을 향해 일갈했다. 드로가는 광고 분야에서 가장 유명한 크리에이티브 리더 중 한 명이다. 수십 년전 그는 우편물을 분류하는 소년으로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소년이 다른 회사 주니어 카피라이터로 옮긴다는 것을 알게 된 경영진은 젊은 드로가에게 저주를 보냈다.

“그 경험으로 리더십에 대해 귀중한 교훈을 얻었습니다. 자신의 능력을 어떻게 이끌어내는가는 나보다 후배인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는가에 달렸다"라고 그는 말했다.

드로가는 다양성과 #MeToo 운동을 불러일으킨 공로로 칸 라이언즈 무대를 여는 영광을 얻었지만 정작 드로가 자신의 회사도 미투 운동의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캠페인지에 따르면 테드 로이어 (Ted Royer) 크리에이티브 담당 수석이 내부 조사를 마친 후 집으로 갔으며, 창립자 릭 도즈(Rick Dodds)도 런던 지사를 사퇴했다.

"처음으로 우리 회사 문화에 위기가 왔습니다. 나는 우리가 누구인지 알아야했습니다. 나는 ‘위대한 일이 흠을 덮는다’고 말하곤 했지만, 모든 것을 허용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위대한 창조적 작품을 남겼다고 해서 흠을 덮을 순 없습니다.”

캠페인지는 드로가의 경력을 이렇게 묘사했다.

“드로가 커리어의 대부분은 일이 편안해지자마자 위험을 감수하면서 자신의 월계관을 버리는 일이었다. 스타트 업 회사로 가려고 3개월 만에 FCB를 떠났고, 자신의 회사가 옴니콤과 합병되자 싱가포르로 일자리를 찾아 떠났으나 실패했다. 다행히 런던과 뉴욕이 그의 경력을 샀다. 몇 년 후, 그는 Publicis Network에서 최초로 월드와이드 CCO가 됐고 마침내 2006년 뉴욕에 자신의 에이전시를 설립하게 된다.”

"독창적인 사람이라면, 당신은 행복하지 않다. 그 특전이 무엇이든지 자신을 속일 수는 없다. 업무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 가치가 없습니다."라고 드로가는 말했다.

드로가는 꿈을 쫓았으며 드로가5는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기업 중 하나가 됐다.

드로가는 다양한 인간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는 메시지의 영상으로 기조연설을 마쳤다.

“최고의 광고는 본능적(Visceral)입니다. 우리의 일은 사람들을 움직이는 것이며 특별한 일을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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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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