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실향민 정착촌 찾아 '역사-문화-이야기' 등 정착기 담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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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브로드가 6.25 전쟁 68주년을 맞아 4부작 미니 다큐 '고향의 봄'을 연속 방송한다고 25일 밝혔다.

    티브로드는 이번 다큐 제작을 위해 실향민들과 그들의 정착촌을 찾아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기록했다. 총 제작 기간은 3개월로 대한민국 최서북단 접경지역부터 부산까지 50여명이 넘는 실향민들을 통해 한국전쟁 체험기와 이남 정착기를 다큐에 담았다.

    1편 '강화 교동도'에서는 강화군에 위치한 실향민들의 삶의 터전 '대룡시장' 을 찾아간다. 대룡시장 안에서 황해도 음식을 공유하고 전수하는 '청춘부라보' 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전달한다. 

    2편 '전라북도 김제'는 피난민 정착농원에서 시작해 마을기업으로 성장한 김제시 황토마을의 역사를 보여주며, 3편 '부산'에선 전쟁을 피해 내려온 사람들이 주인 없는 땅에 만든 월남인 정착촌을 비롯해 부산의 식재료와 조리법을 결합해 만들어낸 '밀면' 이야기를 알려준다. 또 아미동 비석문화마을과 우암동 소막마을 등의 이야기도 전달한다.

    이 밖에도 4편 '속초 아바이마을'에서는 함경도에서 내려와 통일을 꿈꾸며 살아가는 실향민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고향의 봄은 25일 티브로드 방송권역별로 지역채널 1번을 통해 4편이 연속 방송된다. 방송 종료 후 VOD, 티브로드 지역채널 앱, 홈페이지를 통해 다시 보기가 가능하다. 

    송재혁 티브로드 보도제작국장은 "고향과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고통과 그리움, 오랜 기다림의 절실함을 생생하게 담아 통일이라는 단어를 생생한 현실의 소망으로 되살리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