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전분기 대비 상승 지속 기대… 서버용 메모리 반도 수요 확대애플 신모델 D램 탑재량 증가로 3분기 스마트폰 수요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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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사업이 지난 2분기에도 메모리 반도체 가격 강세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 달성이 점쳐진다.

    스마트폰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서버용 시장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며 가격을 지탱하는 양상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부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 대비 3% 증가한 12조원을, SK하이닉스는 5조2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D램 업황은 견조한 흐름을 보인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서버와 그래픽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스마트폰 수요 감소를 상쇄한 효과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 2분기 가격은 지난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6월 D램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3.94달러로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다. 낸드플래시 가격도 지난달말 5.60달러를 나타내며 지난해 9월 이후 요지부동이다.

    여전히 시장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지만 단기적인 공급부족 현상은 지속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특히 서버는 출하량이 전년대비 4%, 대당 용량이 39% 증가해 D램 수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버의 D램 비중은 2016년 16%. 2017년 19%, 2018년 23%로 확대될 전망이다.

    여기에 애플의 스마트폰 신모델은 D램 탑재량이 전작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하반기 모바일 수요 회복 기대감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D램 공급부족은 올해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낸드는 수요의 핵심인 SSD의 양호한 출하 성장률이 예상된다. 지난해 낸드 가격 상승으로 성장률이 주춤했던 PC향 SSD 수요도 다시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엔터프 라이즈향 SSD는 PC의 수요를 상회하고 있어 향후에도 SSD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판단됐다.

    아울러 중국 반도체 업체들의 본격적인 양산 시점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고객사들의 요구사항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기 때문에 공급과잉 해소를 우려하기는 다소 이르다는 설명이다.

    이에 중국 업체들의 본격적인 제품 출하는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공급부족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 업체들의 생산에 따른 효과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