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 제거 이어 의류 세척, 보관까지 '척척'… "오염물질 사전 차단 눈길"
  • ▲ 'H-클린현관' 배치 개요도. ⓒ현대건설
    ▲ 'H-클린현관' 배치 개요도.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현관에 세 가지 클린설계 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개념의 공간인 'H-클린현관(H-Entrance)'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H-클린현관'은 현관이 집 내·외부를 연결하다는 특성에 초점을 맞춰 '현관 및 복도 수납장+세탁실(보조주방)+욕실'을 통합해 새로운 현관의 기능을 제시한다. 출입시 외투·신발 등 의류탈착, 손님맞이, 대형 짐 보관 등 다양한 기능을 현관이라는 한 공간에서 해결할 수 있다.

    H-클린현관은 크게 현관-세탁실 분리형과 통합형으로 두 종류로 나뉜다.

    분리형은 오염물질의 집안 유입을 방지(Washing)한다. 주방 쪽 급·배수관을 현관 입구로 연장해 설치된 콤팩트 세면대에서 간단한 세척이 가능하다.

    통합형은 오염물질의 차단에서 진일보해 의류 세척 및 오염제거(Cleaning)까지 원스톱으로 수행가능한 공간이다. 특히 세탁공간과 현관 사이에 '순간이동 세탁장'을 배치, 입주민의 동선 효율성과 현관의 기능성을 향상시켰다. 양말이나 비에 젖은 옷 등의 세탁물이 거실과 복도를 거치지 않아 집안 내부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또한 현관 내 특화 아이템을 빌트인으로 설치해 기능성을 극대화한다. 풍부한 수납공간으로 자전거, 유모차, 반려동물 물품 등을 현관 내 보관(Storaging) 가능하도록 설계한다.

    이밖에 전통적인 현관 기능인 구성원의 환영 기능성을 높였다. 스피커를 설치해 가구원별 환영음악 또는 메시지가 전달되도록 한다.

    나아가 H-클린현관의 기능을 더욱 발전시켜 욕실과의 연계성을 극대화해 탈의 및 목욕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도록 만들 계획이다. 오염도가 심할 경우 거실이나 주방을 거치지 않고 세탁물 처리 후 공용 욕실에서 샤워나 목욕을 바로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현대건설 측은 "이전까지의 아파트는 오염물질을 안고 세탁실이나 욕실까지 가려면 집안을 거쳐 갈 수밖에 없어 불편한 점이 많았다"며 "'H-클린현관'은 어린 자녀나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 외부활동이 잦거나 요즘과 같이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도가 높은 시점에 입주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시스템은 현재 특허출원 중으로, 하반기 분양 예정인 서울 강남구 '일원대우' 재건축 현장에 시범적으로 적용되며 향후 분양 현장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