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정비사 "부품 돌려막기의 악순환"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노후화·정비 투자 소홀로 잦은 지연 등 고객 불편 가중

대한항공 대비 노후 항공기 비중 3배 수준
국적항공사 중 가장 높은 지연율 기록

박성수 기자 프로필보기 | 2018-07-09 16: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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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윤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항공기 노후화와 정비 부문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잦은 지연과 회항으로 승객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이 국적사 가운데 지연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항공기 노후화와 정비 문제 탓으로 분석된다.

일명 기내식 대란으로 시작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부실경영 의혹이 아시아나항공 내 정비 문제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아시아나항공의 정상운행(국제선 기준)은 전체 운항 15738편 중 지연횟수가 1540편으로 9.79% 지연율을 기록했다. 이는 국적항공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1분기 아시아나항공 지연 사유중 가장 많은 것은 항공 접속이었으며, 정비문제는 항로 혼잡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 정비사는 아시아나항공 자금 사정이 안 좋아지면서 정비쪽 투자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부품과 인력이 모두 부족한 상황에서 부품 돌려막기 등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보통 기령이 20년이 넘는 비행기를 노후 항공기로 분류한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기령 20년 이상된 항공기는 여객기 9대, 화물기 9대로 총 18대다. 전체 항공기(83)21% 수준이다. 반면 대한항공의 경우 총 보유항공기 164대중 기령 20년 이상 항공기는 14대로 8%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상대적으로 아시아나 항공기가 노후화됐다는 얘기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항공기의 경우 주기적으로 내부 부품을 교체하기 때문에 기령이 오래된 항공기라고 꼭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통상적으로 부품마다 차이가 있지만 6년 주기로 부품을 교체하며 엔진의 경우 오버홀(부품을 완전 분해 후 수리재조립 과정)을 거쳐 안전문제를 사전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사에서 정해놓은 정비 프로그램과 회사 정비운영 지침에 따라 예방정비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6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아시아나항공 집회 참가자는 항공기 문제 발생 원인은 기령보다는 정비 문제가 더 크다. 현장인력 부족과 비용 문제 등으로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경영진의 무능력으로 경영악화와 기내식 대란 사태 등이 일어났으나 총수 일가는 재계순위에만 관심을 갖고 있고 항공기 안전은 뒷전이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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