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여 곳 1만여 직원 200억대 '격려금-인센티브' 지급키로150억 규모 상생협력금 조성 등 상생 확대 눈길
  • 번도체 호황을 맞은 삼성전자가 임직원들에게 100% 성과급을 지급한데 이어 협력사에도 역대 최대 규모의 격려금을 지급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의 글로벌 슈퍼호황이 장기화 되면서 이달 중에 130여개 협력사들에게 총 200억원대의 격려금과 인센티브를 지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협력사 임직원은 약 1만여명으로 사기 진작은 물론 내수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생산·품질 관련 협력사의 혁신 활동을 격려하기 위해 지난 2010년 격려금을 도입했으며, 2013년부터 지급된 안전 인센티브는 환경안전·인프라 분야 협력사들의 안전의식 고취가 목적이다. 

    지난해에도 상반기에만 총 201억7000만원이 지급된 바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금액이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 전체로는 지난해 수준인 500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해에는 이와 별도로 약 15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금도 조성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올해 협력사 상생펀드 지원 금액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지원액은 8228억원이었다.

    2005년부터 국내 최초로 협력사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부터는 7000억원 규모의 '물대(물품대금) 지원펀드'를 조성해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물품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조기에 지급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 중소기업과의 협력사들과 함께 동반성장을 다짐하며 직접 챙기고 있다. 

    이런 노력을 통해 삼성전자는 지난달 동반성장위원회(동반위)의 동반성장지수에서 최우수 등급에 선정된 바 있다.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촉진을 목적으로 대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계량화한 지표다. 

    동반위의 중소기업 체감도조사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동일 비율로 더해 산정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7년 연속 최우수 기업에 이름을 올리며 '최우수 명예기업'(3년 이상)으로도 뽑혔다. 

    삼성전자는 협력사 기술력과 환경안전 준수 여부를 평가하고, 해당 등급에 따라 협력사 임직원들에게 약 653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의 상생 노력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