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19일 오전 철강협회서 업계와 대응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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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수입 쿼터에 이어 유럽연합(EU)마저 철강재에 세이프가드를 발동하면서, 국내 철강사 수출이 더욱 어렵게 됐다.

    유럽연합(EU)은 19일부터 23개 철강 제품에 세이프가드(긴급 수입 제한)를 잠정 발동한다고 밝혔다.

    EU집행위원회는 "미국이 고율의 철강 관세를 부과, 미국 수출이 막힌 철강이 유럽으로 덤핑될 우려가 있다"며 지난 3월부터 조사를 진행해 왔다. 지난 5일에는 유럽연합 28개국 중 25개국의 찬성으로 세이프가드 조치를 결정했다.

    세이프가드를 발동하려면 해당국은 9개월간 조사를 벌여야 한다. 하지만 이미 피해를 입고 있다는 증거가 있으면 최대 200일 전부터 세이프가드를 잠정 발효할 수 있다.

    집행위는 피해가 우려되는 23개 철강 품목을 대상으로 최근 3년간의 평균 수입량만큼만 무관세를 적용하고, 이를 초과하는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대(對)유럽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이 EU로 수출하는 23개 철강재는 330만2000톤으로 금액은 29억달러(약 3조2800억원)에 달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대응방안 마련에 나섰다.

    산업부는 이날 오전 한국철강협회에서 문승욱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 주재로 업계와 대책회의를 연다.  정부는 EU의 철강 세이프가드 잠정조치로 인한 업계에 영향과 향후 대응계획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