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7년간 데이터 분석… "아파트 보다 '단독주택' 집중"오후 6시~자정 가장 높아… '안심봉투 서비스-특별순찰'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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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 안심솔루션 기업 에스원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빈집털이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 알리기에 나섰다.

    19일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7년간 여름 휴가가 몰리는 7월 셋째주부터 8월 둘째주까지의 침입범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여름 휴가철 침입범죄는 8월 둘째주, 단독주택에 집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기별로는 8월 둘째주가 전체 침입범죄의 36%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7월 셋째주부터 점차 증가하기 시작해 8월 둘째주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휴가 막바지 시점에 잠금장치 등 보안점검에 소홀한 것도 주된 원인으로 지목했다.

    주거시설 유형별로는 단독주택이 아파트와 연립 다세대주택 보다 침입범죄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주택의 경우 창문, 베란다 등 침입 경로가 많고 낮은 담장, 마당 등 절도범들이 은신할 수 있는 곳이 많아 침입이 용이한 것으로 조사됐다.

    단독주택의 침입경로를 살펴보면 창문이 78%로 가장 높았으며, 침입수법 역시 잠그지 않은 문을 통한 방식이 48%를 차지해 휴가 출발 전 작은 창문까지 꼼꼼하게 점검해야 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단독주택은 아파트에 비해 창문이 많고 2층 이상일 경우 창문 점검에 소홀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주거시설의 침입 시간대를 살펴보면 저녁 시간대(18~00시)가 33%, 심야 시간대 33%, 오후 시간대 20%, 오전 시간대 14%로 나타났다. 또 주거시설에 침입하는 절도범들은 주로 귀금속(64%), 현금(32%)을 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 측은 ▲창문과 출입문의 잠금상태를 확인하고 불필요한 전원은 차단할 것 ▲디지털도어록은 꼭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지문자국을 제거할 것 ▲SNS에 휴가일정이나 현재 위치를 노출시키지 않을 것 ▲CCTV의 정상작동 여부를 확인할 것 등을 당부했다.

    한편 에스원은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빈집털이 예방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쌓인 우편물을 수거해 휴가를 마친 후 돌려주는 안심봉투 서비스를 비롯해 고객 주의사항을 고객방문, 이메일, SNS 등으로 알리고 심야시간, 고위험 업종을 중심으로 특별순찰에 나선다.

    임석우 에스원 SE사업부 부사장은 "매년 휴가철마다 에스원이 특별순찰 등 노력한 결과, 빈집털이 범죄는 점차 감소하고 있다"며 "고객이 빈집털이 걱정없이 안심하고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