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축 설계사 희림, 지분 투자 참여건설·부동산 관련 개발사업, 부동산 상품 개발·판매 등 시너지 기대
  •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뉴데일리경제 DB
    ▲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뉴데일리경제 DB

    한국의 지엠지홀딩스(GMG HOLDINGS)와 베트남 건설부 산하 기업 DIC그룹이 한국-베트남 부동산 합작법인 '다이이씨코리아(DIC KOREA)'를 설립했다.

    20일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에 따르면 지엠지홀딩스는 건축·건설·부동산개발사들의 투자를 받아 설립한 회사로, 건축 설계사로는 유일하게 희림이 지분 투자에 참여하고 있다. DIC그룹은 베트남 증권시장에 상장한 회사로, 현재 32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대형기업이다. 2조원 이상의 자산과 5000여명의 임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부동산개발 △건설 △제조 △유통 △물류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양사는 한국-베트남 합작사인 DIC코리아를 통해 현지에서 추진하는 각종 건설·부동산 관련 개발사업을 긴밀하게 협업해 나가기로 했다. SOC 건설사업, 도시건설 개발사업, 리조트 건설사업, 대규모 관광단지 및 산업단지 조성사업 등 한국의 선진화된 대규모 부동산개발 및 건설사업 시스템을 베트남 현지에 수출할 예정이다. 현재 베트남 내 도시건설 등에 관심 있는 국내 건설회사와 접촉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DIC코리아는 DIC그룹과 함께 한국, 베트남에서 각종 부동산 상품을 개발·판매하고 베트남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국내 금융기관들과 함께 해외 부동산펀드 등 금융투자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희림 측은 "한국, 베트남 간의 공신력 있는 부동산 합작기업이 탄생함으로써 향후 한국의 투자자들은 베트남에 가지 않고도 한국에 있는 DIC코리아를 통해 베트남 부동산시장에 손쉽고 아전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뿐만 아니라 양국의 법과 제도적 차이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정보 부족으로 인한 현지 리스크를 크게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건축 설계사로는 유일하게 지분 투자에 참여하고 있는 희림은 건설·부동산 개발사업에서 발생하는 마스터플랜, 타당성조사, 사업성검토, 설계, 건설사업관리(CM), 감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희림은 2005년 하노이지사를 설립해 베트남 전력청사, 외교부청사 108국방부중앙병원 등 베트남 주요 랜드마크를 설계하며 현지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져오고 있다. 최근에는 롱탄국제공항 여객터미널 국제현상설계 공모에서 해외 최고의 설계사들을 제치고 최종 당선되는 등 공항 설계 강자의 면모를 발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