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6억 규모 센터 구축 이어 2020년까지 유지보수 담당도'교육-보건' 등 공공서비스 개선 기반 '사회문제 해결' 밑거름 기대
  • 지난 22일(현지시간) 이낙연 국무총리(가운데)가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구축한 '전자주민등록 데이터센터'를 방문해 시스템 운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KT
    ▲ 지난 22일(현지시간) 이낙연 국무총리(가운데)가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구축한 '전자주민등록 데이터센터'를 방문해 시스템 운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KT
    KT가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전자주민등록 데이터센터 구축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KT에 따르면 탄자니아, 케냐, 오만 3개국을 순방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 등 정부 관계자들과 알파사드 루골라 내무부장관 등 탄자니아 정부 관계자들은 지난 22일(현지시간) 탄자니아 동부 키바하 시에 위치한 메인 데이터센터를 방문했다.

    KT는 탄자니아 주민등록청이 발주한 이번 사업을 지난 2015년 4월 착수해 3년 3개월간 추진했다. 탄자니아 전자주민등록 사업을 위한 메인 데이터센터는 물론 ▲백업센터 ▲13개 지역 주민등록소 건축 ▲지문인식 관리시스템 ▲네트워크 관제시스템 ▲주민등록 웹사이트 등 IT 시스템 구축을 모두 담당했다.

    KT-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주도한 이번 사업은 526억원 규모로, KT는 구축에 이어 오는 2020년 6월까지 유지보수를 맡는다. 또 IT, 네트워크 분야의 국내 우수 중소기업 15개사가 참여해 해외에서 사업실적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탄자니아는 동아프리카연합체(EAC) 국가 중에서도 연간 6~7%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 중인 나라로, 전자주민등록 시스템 구축을 통해 경제 및 사회 발전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탄자니아 정부는 이번 데이터센터 구축에 따라 전자주민등록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지 정부 측은 전자주민등록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교육뿐 아니라 보건, 의료 등 공공서비스 개선과 함께 범죄 예방, 탈세 근절 등 사회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경림 KT 글로벌사업추진실장 부사장은 "KT가 추진한 아프리카 최초 르완다 LTE 전국망 구축, 탄자니아 전자주민등록 데이터센터 구축이 국내 기업들의 아프리카 진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향후 가봉 광케이블 구축, 보츠와나 기가와이어 및 FTTH 초고속인터넷 제공, 앙골라 치안망 구축 사업도 성공적으로 완료해 아프리카에 대한민국 ICT 기술의 우수성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