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톤 물 쏟아져… 이재민 6600명 달해
  • ▲ 라오스 발전소 세남노이댐. ⓒ연합뉴스
    ▲ 라오스 발전소 세남노이댐. ⓒ연합뉴스

    SK건설이 라오스에서 시공 중인 대형 수력발전댐이 붕괴해 다수가 숨지고 수백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AP,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밤 라오스 남동부 아타프州에 있는 세피안-세남노이댐이 무너져 홍수가 발생했다.

    라오스통신 측은 라오스 동남부 아타페우주 산 사이에서 전날 밤 발생한 댐 붕괴로 인근 6개 마을에 약 50억㎥의 물이 쏟아졌다고 보도했다. 또 ABC라오스뉴스는 수위가 계속 높아지면서 보트를 이용해 주민들 대피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1300가구·66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재난당국은 군인과 경찰, 소방대원 등 가용한 인력을 총동원해 구조 및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 댐은 SK건설이 2012년 한국서부발전과 공동 수주해 태국의 랏차부리전력, 라오스의 LHSE(Lao Holding State Enterprise)와 합작법인(PNPC)을 구성해 건설한 것으로, 2013년 2월 착공했다.

    410㎿ 규모의 이 댐은 당초 올해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