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신모델 수요 둔화로 모듈 및 기판 매출 감소고부가 MLCC 판매 확대… 하반기 실적 성장세 지속 전망
  • 삼성전기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무려 193% 증가한 2068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34%(528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3년 2분기 222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이후 최대 성적이다.

    매출액은 1조809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999억원) 늘었다.

    영업이익 확대는 주요 거래선의 플래그십 신모델 수요 둔화로 모듈 및 기판 공급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부가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 판매가 큰 폭 확대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 부분별로 모듈 솔루션 부문 매출은 611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2%,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주요 거래선의 플래그십 모델 수요 둔화로 카메라 및 통신 모듈 판매가 모두 감소했기 때문이다. 하반기는 스마트폰 제조사간 하드웨어 기술 경쟁 심화로 고사양 부품 탑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는 고화소, 트리플 카메라, 5G 관련 통신 모듈 등 신제품 개발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컴포넌트 솔루션 부문은 IT용 고용량 및 산업·전장용 MLCC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868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반기 MLCC 시장은 IT용 하이엔드 제품과 전장용을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생산 효율 극대화를 통해 MLCC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