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1조5179억원, 전년동기 대비 13.3% 증가… 스마트폰 및 전장부품 확대 원인매출·영업익 직전분기 대비 11.8%, 20.4% 줄어… "계절적 비수기 및 시설투자 영향"
  • LG이노텍이 올 2분기 계절적 비수기 영향 및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X 부품 재고 조정에 따라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LG이노텍은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5179억원, 영업이익 134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3.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8.8% 감소했다. 직전 분기에 비해선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1.8%, 20.4%씩 줄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카메라 모듈 등 스마트폰 부품과 차량 전장부품의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며 "반면 모바일 부품 수요 증가에 대비한 시설 투자의 확대로 고정비가 증가한 가운데 계절적 비수기를 맞아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813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듀얼 카메라 모듈 등 고사양 제품의 판매 확대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LG전자 및 중화권을 대상으로 한 카메라 모듈 판매 역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만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직전 분기에 비해선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판소재사업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294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대비 12% 증가한 수준으로 포토마스크 및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등 디스플레이 부품을 비롯해 2메탈칩온필름(2Metal COF), 반도체 기판 등 모바일 부품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간 것으로 파악된다.

    전장부품사업부문 매출은 23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했다. 직전 분기에 비해선 10% 증가한 수준이다.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카메라 모듈 및 전기차용 파워 부품의 판매 확대가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지난달 말 기준 전장부품 수주 잔고가 10조9000억원을 기록해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다졌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LED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34%, 직전 분기 대비 6% 감소한 117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고부가 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효율화하는 과정에서 저수익 제품 규모를 축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살균 및 경화·노광용 UV LED와 차량 헤드램프용 및 주간주행등용 LED 등 고부가 가치 제품은 판매가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