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최정우號 27일부로 본격 출범

최정우 포스코 신임 회장 "철강 고급화·신성장에 집중하겠다"

최 회장, 공식 취임...새 비전으로 'WITH POSCO' 제시
철강 고급화 전략, 그룹사와 신성장 사업 주력해 체질 개선
"철강 전문가는 아니지만 철강업 전문가" 강조

옥승욱 기자 프로필보기 | 2018-07-27 1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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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준표 기자


최정우 포스코 신임 회장이 철강 고급화 전략과 신성장 사업에 집중해, 강건한 체력을 갖춘 회사로 탈바꿈 시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非엔지니어링 출신이라 철강 전문가가 아니라는 지적에는 인정하면서, 원가 등을 다룬 철강업 전문가이기에 포스코 본연 경쟁력인 철강업 강화도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대북사업과 관련해서는 포스코가 가장 실수요자라며,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정우 포스코 신임 회장은 27일 개최된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뒤,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포스코그룹의 제 9대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됐다.

이날 이사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정우 신임 회장은 "회장 후보로 확정되고, 오늘 임시주총과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구체적인 계획은 포항에서 열리는 공식 취임식에서 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포스코가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시대가 요구하는 새 가치로 재무장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WITH POSCO(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신성장사업, 글로벌 통상 문제, 조직개편, 대북사업 등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최정우 회장은 철강사업은 고급화 전략을 펼치며, 그룹사 사업과 신성장 사업에 주력해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신성장 사업에 대해서는 익히들 알고 있을 것"이라며 "우선 에너지 소재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는 배터리와 에너지 소재를 생산하는 회사에 양극재와 음극재를 공급하고 있다"며 "양극재와 음극재 만드는 회사를 통합해 연구개발, 마케팅 등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가 차세대 신성장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는 바이오산업에 대해서도 간단히 언급했다. 최 회장은 "바이오 역량도 어떤 영역으로 개척할 지 고민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시딩(seeding)사업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준표 기자


최근 이슈되고 있는 통상 이슈에 대해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 회장은 "포스코가 현재 주요 수출국 대부분으로부터 통상 규제를 받고 있다. 미국 232조, 유럽연합 세이프가드 등 보호무역이 장기화되면서 주요 시장 경쟁 강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면서도 "미국은 2016년부터 열연, 냉연에 고율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었으며, EU 역시 올해 물량의 80%를 소화했다. 향후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지 생산이 어려운 월드프리미엄 판매를 확대해 수요를 개척해 나갈 계획이며, 통상 인력을 확보해 대응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철강 전문가가 아니라는 지적에는 일부 수긍하면서도 선을 그었다.

최 회장은 "한 회사에 30년 이상 근무하면 그 업에 전문가라 생각한다. 비록 인문계를 나왔지만, 현장에서 원가관리와 회계, 심사분석 등으로 이 업에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여긴다"며 "원가관리라는건 전 공정에 대해 물류의 흐름, 가치의 흐름 등을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 새로운 기술이 원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야 한다. 그렇기에 철강 전문가는 아니지만 철강업 전문가라고 말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대북사업과 관련해서는 포스코가 최대 실수요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정우 회장은 "3개월 정도 포스코를 떠나 포스코켐텍에서 근무했는데 포스코켐텍이 생산하는 내화벽돌이 마그네사이트로 만들어진다"며 "마그네사이트 매장량 2위 국가가 북한이다"고 말했다.

이어 "2007년 북한에서 마그네사이트를 가져왔는데 남북관계가 악화됐다"며 "이처럼 철광석 등 다양한 원료탄을 쓸 수 있어 대북사업이 진행되면 포스코가 최대 실수요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는 북한에서 인프라구축이 필요한 경우, 포스코건설을 통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철강이 필요하다면 철강업에도 투자해 대북사업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한다는게 최 회장의 구상이다.

최정우 회장은 향후 조직개편에 대해서도 간단히 언급했다. 최 회장은 "지금 이 시점에서 인사에 대해 상세히 말하면 현재 근무하고 있는 임직원들이 얼마나 불안하겠냐"며 "발전적인 측면에서 철강, 비철강과 신성장 부문에 조직 개편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포스코는 철강적 이미지가 강해 신성장에서 실패가 있었다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신성장은 외부 전문가를 들여오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사업적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신성장 전문가를 외부로부터 영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과 다른 진취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 실행률을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최정우 회장은 취임식 이후 포항제철소 2고로 생산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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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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