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비용 18.9% 증가, 독감백신 남반구 수출 감소 영향실적 감소에도 미래 투자 기조 유지… 수출 확대로 돌파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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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C녹십자 CI ⓒGC녹십자

    GC녹십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1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418억원으로 3.5%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27억원으로 89.9% 감소했다.

    GC녹십자 개별 기준으로 2분기 국내 매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 해외 부문은 혈액제제 중남미 수출 물량 증가에 힘입어 7.2%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수익성이 떨어진 이유는 연구·개발(R&D)비용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9% 증가하고, 독감백신 남반구 수출이 줄어든 영향으로 해석된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영업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작년보다 30% 올려 잡은 공격적인 연구개발 투자 기조는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래 먹거리 발굴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 표명인 셈이다.

    GC녹십자는 혈액제제·백신 내수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글로벌 무대에서 수익성을 찾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국제 조달시장 중심이던 GC녹십자 백신 수출이 개별 국가 공공시장으로 판로를 확장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빠른 실적 반등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