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진단 점검 전까지 운행 자제 당부
  • ▲ 손병석 국토교통부 차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BMW 화재사고에 대해 국민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다ⓒ뉴데일리 박성수 기자
    ▲ 손병석 국토교통부 차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BMW 화재사고에 대해 국민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다ⓒ뉴데일리 박성수 기자

    국토교통부가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BMW 520d 차량 운행을 최대한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손병석 국토부 차관은 3일 담화문에서 최근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연이은 BMW 차량사고로 인해 크게 놀랐을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정부는 이번 BMW 차량 사고원인을 철저하고 투명하게 조사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차량 소유자들은 빠른 시일내 안전점검을 받고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운행을 자제해달라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BMW 화재사고에 대해 관련기관과 민간 전문가를 총 동원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원인을 규명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발견되는 문제에 대해 법적 절차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김채규 국토부 자동차관리관은 “BMW코리아는 화재의 원인으로 배기가스 순환장치(EGR) 결함문제가 크다고 보고 했다. 현재 다른 원인들이 계속 제기되고 있으며 민간 전문가들을 동원해 정확한 원인 분석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BMW코리아에 기술분석 자료를 이널 오후경 받을 예정이며, 기술자료 공개를 기본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BMW 측에서 영업비밀을 이유로 비공개를 요구할 경우 제조사와 다시 한번 협의해 공개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김채규 자동차관리관은 소비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긴급안전 진단 시까지는 렌트를 원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무상으로 렌트를 제공할 계획”이안전진단 이후 추가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경우 BMW와 협의해 렌트가 가능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현재 EGR이 가장 큰 문제라고 보고 있으며 추가로 다른 결함 발견될 경우 강제 리콜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BMW 520d 차종이 연이어 화재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운행자제로 부족하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운행중단에 대해서는 법적인 근거가 없으며 해외에서도 사유재산권에 대해 정부가 과도하게 개입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BMW코리아는 오늘(3)부터 차량 소유주들에게 운행을 자제할 것을 개별적으로 통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