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에게 이메일 송부…"'싱글 KT' 기업문화가 이번 성과의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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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창규 KT 회장이 지난주 AI 플랫폼 '기가지니' 가입자 100만 돌파에 기념해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3일 황 회장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지난주 우리는 '기가지니 100만'이라는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며 "출시한 지 1년 반 만에 이루어 낸 놀라운 성과"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2016년 초 이미 구글 등 선진 기업들이 AI 스피커를 발표했고,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이 화제가 되던 시기였는데 경험도, 인력도 부족한 KT그룹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웠다"며 "그러나 우리는 해당 제품 본격 개발에 착수한 9개월 만인 지난해 1월, 세계 최초로 오디오와 비디오를 융합한 AI 스피커(셋톱박스 형태)인 기가지니를 출시했고, 불과 1년 반 만에 100만 고객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AI 플랫폼 주도 사업자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황 회장은 "KT그룹은 다양한 사업 영역에 AI를 접목하고 대내외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AI테크센터를 만들었고 AI 기반 네트워크 장애 예측 솔루션 상용화, AI 콜센터, AI 로봇, AI 기반 화상회의 솔루션 등 사업의 구조를 개선하고 고객의 생활을 바꿀 대형 프로젝트들도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융합 사례가 확대되면서 기가지니는 AI 플랫폼으로 지속 성장하는 것은 물론, IPTV와 인터넷, 무선 등 통신사업 전반의 동반 성장을 지원할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아울러 황 회장은 이번 성과는 싱글 KT로 이룬 KT만의 성공 사례라며 자신감을 내비추기도 했다.

    전체 KT인들이 하나처럼 움직이는 '싱글KT(Single KT)'가 '기가지니 100만'을 이뤄냈다는 것이다.

    황 회장은 "2년은 걸릴 거라던 개발과 3~4개월은 걸릴 검수를 9개월 만에 끝내면서 완성도 높은 상품을 만들어 낸 것도, 출시 후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는 것도 초기부터 관련 부서들이 똘똘 뭉쳐 협업했기 때문"이라며 "이것이 KT그룹의 힘이고 이런 성공체험들이 모여 더욱 탄탄한 미래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신사업을 둘러싼 척박한 경영환경에 위기의식과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지만, 우리에게는 누구도 넘보지 못할 1등 실력, 1등 기업문화가 있다는 것을 마음에 새겨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