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서 회사 입장 적극 소명, 집회‧노조설립 언론·정치권 의견 전달
  • 진에어 면허취소 반대 집회ⓒ뉴데일리
    ▲ 진에어 면허취소 반대 집회ⓒ뉴데일리

    진에어 임직원이 면허취소 반대를 위해 서로 다른 곳에서 힘을 모으고 있다.

    6일 열리는 2차 청문회에서 진에어는 면허취소의 부당함을 다시 한번 알리고 회사 측의 입장을 적극 소명할 계획이다. 이날 청문회는 1차때처럼 비공개로 진행되며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와 본부장들, 법적 대리인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최정호 대표는 지난 1차 청문회에서 법리적인 모순점을 집중적으로 소명했으며 면허 취소시 진에어 직원들과 협력업체 등에게 발생할 피해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남은 청문회에서도 우리 측 입장을 국토부에 충분히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진에어는 면허취소 관련 청문회를 공개 진행할 것을 국토부에 요청했으나 국토부는 이를 거절했다. 국토부는 청문회를 공개로 할 경우 처분대상 기관이 행정청이 아닌 언론에게 소명하는 꼴이 된다며 비공개 이유를 밝혔다.

    진에어 면허취소 청문회가 진행되는 동안 직원들도 면허취소 반대를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진에어 직원모임은 지난 달 25일에 이어 지난 1일에 면허취소 반대 집회를 두 차례 진행했다. 두 차례 집회에는 400명 이상의 직원들이 모여 면허취소 반대와 함께 부당하게 일자리를 잃을 수는 없다며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국민들이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다음 날인 2일에는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에서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전달했으며, 직원과 가족들이 작성한 3000여장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간담회 이후에는 곧바로 노조를 설립해 면허취소 반대 움직임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번 노조 설립은 진에어 창립 이후 1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박상모 진에어 기장은 진에어 노조는 면허취소 반대를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조합원을 모집할 계획이다고용노동부, 환경노동위원회 등에 관련자료를 제출하고 제도권에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전달해 면허취소를 반드시 막아낼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6일 오후 22차청문회를 열어 진에어 측 소명을 추가로 들을 계획이며 이어 1~2주 뒤 3차 청문회를 진행한 뒤 면허자문회의를 거쳐 면허취소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